충북도내 일선학교에서 실시하는 학교급식용 육류가격이 천차만별 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교가 육류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업체에서 납품받고 있으나 견적입찰과 공개경쟁입찰로 이에 따른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육류가격이 납품업체의 과다경쟁으로 가격편차가 심해 저가공급에 따른 저질의 육류가 납품될 우려가 많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청주시내 A초등학교의 경우 육류구입가격이 월 800만원이나, 동급동질동량의 육류를 구입하는 B학교의 경우 1천100만원에 구입하고 있다.

이같이 학교별 납품업체별로 육류구입가격이 큰 차이를 보이자 도교육청
에서는 도축증명서와 등급판정서 확인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하고 있으나 일선학교에서는 육류의 육안검사와 관능검사에 의존해 식별이 곤란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납품업체간의 과당경쟁과 난립으로 신뢰도와 신용도가 떨어지면서 저질 육류가 납품될 우려가 많고, 중·고등학교의 위탁급식의 경우 관리 감독체계가 미흡하다. 도교육청은 계약방법의 개선과 학부모의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나 육류납품업체의 영세성과 신용도를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급식용 육류가격이 학교별 업체별로 달라 도축증명서확인, 무작위 육질검사, 품질규격 미달 등 계약위반시 고발조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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