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에게 듣는다--박수광 음성군수

선거기간 동안 발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며 유권자들에게 다가간 박수광 음성군수의 재선은 예견됐다.
그가 재선거에서 당선 된 뒤 2년6개월간 군민들에게 보여준 모습도 무소속 후보라는 단점을 극복하고 당선되는 데 크게 작용했다.
반쪽 군수라는 이미지를 털어 버리고 준비된 행정가의 모습을 보여줄 박수광 당선자로부터 선거기간 어려웠던 점과 음성군 발전계획을 들었다.

▶당선소감은
선거기간 내내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군민 여러분의 웃음과 응원이었다.
당선의 기쁨 가운데 33%는 저를 믿고 선택한 9만 음성군민께 바치겠다. 또 33%는 희로애락을 함께 했던 동지들께, 나머지 33%는 음성군의 발전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준 600여 공직자들에게,  나머지 1%는 가족들과 함께 하겠다. 그리고 함께 경쟁을 벌여왔던 김학헌 후보와 이원배 후보께도 심심한 위로와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9만 음성군민 여러분들과 함께 잘사는 음성, 언제나 활짝 웃는 음성을 만들기 위해 몸 바쳐 일하는 군수가 되겠다. 2년6개월의 짧은 임기를 마치고 음성군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선택해주신 군민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

▶승리 원동력은
무소속 후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박수광이라는 인물과 능력을 믿고 응원해 주신 군민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과 격려가 당선으로 이어졌다.
또 희망적 정책방향 제시와 군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눈높이와 기대치에 부응하는 실현가능한 참 공약이 군민들의 마음에 진심으로 다가 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공명정대한 투명한 선거, 상대를 비방하지 않는 포지티브 선거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굳은 신념과 음성을 아끼고 사랑하는 진정한 마음을 유권자들이 알아준 결과다.
선거기간동안 지역 민심을 갈라놓은 상대 후보의 비방이 무엇보다 힘들었다. 그러나 나에겐 군민이 있다는 사실을 머릿속에 염두에 두고 난관을 헤쳐나갔다.

▶선거운동기간 가장 힘들었던 점은
다른 정당 후보자들이 정당이라는 든든한 백그라운드를 배경으로 안정된 기반 위에서 선거활동을 펼친 반면 무소속으로 출마해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하며 경쟁한다는 것이 힘들었다.
특히 선거는 경축분위기 속에서 진행돼야 하나 선거가 막판에 접어들면서 과거와 별반 다름없는 지역갈등과 분열을 초래하는 발언, 상대 후보 흠집 내기에 급급한 선거풍토가 조장됐다. TV 토론회나 유세장에서도 음해성 발언과 비방을 거리낌없이 일삼는 흑색선전이 고개를 들어 안타까왔다.
하지만 구태의연한 선거와 정치풍토에 신물이 난 유권자들의 사고와 마인드는 갈등과 반목을 조장하는 비방보다는 군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화합과 상생의 분위기 속에서 음성의 미래를 책임 질 수 있는 후보자를 요구하는 시대임을 입증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흙을 벗삼아 평생을 고향을 지키며 살고 계시는 시골 어르신들께서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밴 거칠어진 손으로 저의 손을 꼭 잡아주며 열심히 하라고 격려의 말씀을 전해 줄 때는 눈물이 앞을 가렸다. 또 늦은 밤에도 불구하고 돌아가신 어머님 친구 분들이 어머님을 대신해 자식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위로의 말씀을 전해주실 것을 잊지 못하겠다.
특히 지역을 사랑하는 군민들이 더 이상 시끄러운 음성을 원하지 않는다며 격려와 성원을 아끼지 않고 선택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선거기간동안 힘든 순간은 모두 잊어버리고 오직 음성군과 군민의 행복을 생각하는 군수가 되겠다.
다시 한번 군수로 일할 수 있도록 선택해준 군민들의 약속을 저 버리지 않겠다.

▶지역 발전구상은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다. 임기동안 최우선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만들기에 정성을 쏟겠다.
앞으로 4년동안 음성을 대한민국 제일의 핵심도시로 건설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 조성 및 생활환경이 우수한 자족도시로 건설하겠다.
또 자원을 보존하고 생태적 건전성을 유지하는 생명력 있는 생태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음성이 곧 상품이라는 인식 하에 음성의 브랜드를 세계 속에 심어 놓겠다. 농·특산물 명품화 사업 지속 추진 및 농산물 종합유통센터 건립으로 중부지역 농산물 유통을 음성이 주도하고 2010년 농가소득 1억원 프로젝트 실현으로 농민이 웃을 수 있는 살맛 나는 음성을 만들어 나가겠다.
소이산업단지 현대중공업 정상화, 태생국가산업단지, 중부내륙철도 감곡역사 유치, 시장경제가 살아나는 현대화사업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 군민이 중심이 되는 정책, 군민이 주인이 되는 행정 실현을 위해 사회에서 소외된 노인과 여성, 청소년 복지혜택을 늘려 나가겠다.
특히 군민의 건강을 위한 의료혜택 서비스 확대, 주민건강 편익시설 확충은 물론 차기 폐기물 종합처리시설을 친환경 폐기물 종합처리시설로 지역주민 공모에 의해 추진하는 등 주민을 최우선하는 행정을 구현하겠다.
설성문화제, 품바축제 등 지역문화 창달과 문화, 관광,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음성을 가꾸며 주민들의 문화생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 혁신도시 건설 등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음성군을 중부권 최고의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

▶선거로 갈라진 지역민심 봉합 방안은
지역 선·후배간 선의의 경쟁을 벌인 후보들과의 만남을 통해 군정자문과 협조를 구하겠다.
후보들의 공약 가운데 음성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하는 공약은 적극 수용해 군정에 접목시키겠다. 음성군민은 지혜롭고 음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하다. 선거기간 동안 빚어진 지역 간·주민간 갈등은 자연스럽게 치유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것이 음성군민들의 저력이다.

▶군민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 만나면 기운이 솟는 사람, 음성군을 위해서 죽기를 각오하고 몸 바쳐 일하는 군수가 되겠다.
지난 2년 6개월 동안 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밤낮을 뛰며 몸은 고달프고 힘들었지만 한마음으로 응원해주고 격려해주신 군민 여러분의 든든하고 뜨거운 성원이 있었기에 외롭지 않았다.
앞으로 4년이 음성의 100년을 설계할 수 있도록 언제든지 찾아 와서 충고와 조언을 아끼지 말아줬으면 한다. ‘강한 음성·힘찬 미러를 열어 나갈 수 있도록 음성군민 여러분의 열정적인 성원과 협조를 당부 드린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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