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가 콜밴의 불법영업 단속을 요구하는 항의집회를 가진데 이어 장애인단체들이 시민의 날 무심천 포장마차 허가를 요구하는 등 청주시가 집단민원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택시업계 종사자 1천800여명은 지난 7일 콜밴이 택시의 영업권을 침범한다며 콜밴 불법영업을 단속해 줄 것을 요구하며 시청앞 4차선도를 차단한 채 항의집회를 가졌다.

청주지역 건설일용 노동조합은 지방자치단체가 직영 또는 산림조합에서 대행토록 돼 있는 숲가꾸기 사업의 위탁과 65세 이상 노인들을 조합원으로 가입시킨후 60세까지 제한된 공공근로사업 참여를 요구하며 동사무소에 공공근로 신청서까지 제출했다.

또 저소득층 주택을 수리하는 사랑의 집 수리 사업을 신설해 조합원들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요구해 청주시가 집단민원으로 시달리고 있다.

도내 3개 장애인단체들도 시민의 날 기간동안 무심천에서 포장마차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청주시가 불허방침을 정해 장애인단체들과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장애인단체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청주지역 음식업협회는 불법 무허가 야시장이 개설되면 무심천이 오염되는데다 사행성 오락기구 설치로 청소년들에게 무질서를 조장한다며 청주시가 야시장을 허가할 경우 오는 4월2일 항의집회를 갖겠다고 맞서고 있다.

유도구역내 포장마차 업주들도 오는 8월말 끝나는 영업기간을 7년 더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영업기간 연장도 불허키로 하자 포장마차 업주들의 집단행동이 예상되고 있다.

시관계자는 “법으로 해결 할 수 없는 문제를 집단행동으로 해결하려 한다”며 “일부 요구사항은 양단체들끼리 대립하고 있어 한 단체의 요구사항을 수용하면 다른 단체에서 반발해 원칙대로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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