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아동·장애인 복지시설, 전국문화기반시설 등 10개소에 소장품 무상 대여
장애예술인 작품 20여 점 포함, 총 200여 점 지원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2023년 나눔미술은행_거창문화재단 전시 포스터.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미술은행 소장품을 무상 대여·전시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2023년 ‘나눔미술은행’을 21일부터 운영한다.

‘나눔미술은행’은 전국 곳곳에서 누구나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미술은행 소장품을 무상으로 대여·전시하고 전문가들이 현장 컨설팅을 지원하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의 예술 나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미술은행은 2019년부터 매년 전국 문화소외지역 등지에 소장품 무상 대여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장애인교육시설, 의료시설, 사회공헌시설 등 전국 10개소에 미술은행 소장품 145점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는 미술은행·정부미술은행 소장품 약 200여 점이 지원된다. 특히 올해는 문화소외지역의 노인·아동·장애인 복지시설에 소장품을 무상 대여하는 것 외에도 지역별 전국문화기반시설 등에 기획전시 개최를 후원하여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예술 나눔 사업에 특별함을 더한다.

참여기관은 지역 균등 안배를 우선하고 미술품을 통한 환경 조성의 필요성, 기획전시 개최 역량 등을 고려하여 경북, 충북, 강원, 전북, 대전 등 최종 10개 지역의 기관을 선정하였다. 모든 선정기관에는 미술은행·정부미술은행 소장품에 대한 작품운송료, 보험료, 전시해설, 전시작품 감상자료 등을 공통으로 지원한다.

미술은행이 후원하는 올해 첫 번째 기획전시는 (재)거창문화재단 ‘거창문화센터 전시실(경남 거창)’에서 21일부터 개최되며, 이후 10월까지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누림아트 갤러리(경기 수원)’, (재)연수문화재단 ‘아트플러그 연수(인천 연수)’, 송파구청 ‘송파구립 예송미술관(서울 송파)’, (재)아산문화재단 ‘온양민속박물관(충남 아산)’ 등 5곳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참여기관 중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누림아트 갤러리’는 장애인복지시설로서 미술은행‧ 정부미술은행 소장품 중 장애예술인 작품을 중심으로 선보이며, 장애인을 위한 전시 감상 자료도 제공할 예정이다.

미술은행 소장품 무상 대여를 통한 환경조성 지원 사업은 5월부터 노인복지시설 ‘경주시노인종합복지관(경북 경주)’을 시작으로 장애인교육시설 ‘충주성심학교(충북 충주)’, 아동복지시설 ‘풍익홈(강원 화천)’, ‘희망샘학교(전북 고창)’, ‘대전광역시아동보호전문기관(대전 중구)’ 총 5곳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2019년부터 지속해 온 ‘나눔미술은행’ 사업으로 많은 국민들이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들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기관들과의 활발한 협업으로 본 사업을 더욱 활성화하여 문화 사각지대를 없애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은 미술작품의 구입과 대여, 전시 활동을 통한 미술문화 발전 도모와 국내미술시장 활성화 및 국민의 문화향유권 신장을 위해 2005년 설립되었으며 정부미술은행은 정부 각 기관의 정부미술품을 전문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정부미술품의 질적 향상, 문화향유권 신장을 목적으로 2012년 출범했다. 정부미술은행과 미술은행은 매년 다채로운 국내 우수한 작품을 구입하며 현재 한국화, 서예, 서양화, 조각, 공예, 판화, 복합매체, 사진 등 약 7천여 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미술은행 소장품은 공공기관 및 기업, 재외공관 등에 대여·전시가능하며, 정부미술은행 소장품은 중앙부처기관에 대부·전시 가능하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정보 등은 누리집(www.artbank.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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