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가까워지자 지도자로 나서겠다고 하는 이들이 많다.

면면을 보면 평소에 야심을 드러낸 사람들도 있지만 갑자기 뛰어든 사람들도 많다.

고향을 내세우는 경우, 경륜을 강조하는 경우, 학연을 앞세우는 경우 등 여러 사례가 있다. 명함을 돌리면서 당에서 전화가 오면 적극 관심을 달라고 호소하는 사례도 볼 수 있다.

선거 때가 되면 평소에 뻣뻣하던 사람들도 땅바닥에 엎드려 절을 하고 손을 잡고 어깨를 잡고 한 표 달라고 통사정한다. 목에 힘을 주던 사람들은 사라지고 심지어 종이 되고 손발이 되겠다고 매달린다.

그런 사람들이 당선되면 다시 힘이 들어가고 폼생폼사로 지역을 휘어잡는다. 단체장이나 지방의원으로 출마하지 않을 때는 지역민들에게 고마움을 표하지 않은 채 사라진다. 잘 해 먹었다는 듯 소문도 없이 숨는다.

지도자의 마인드, 확 바꾸자. 당세(黨勢)나 가세(家勢)가 아닌 지역 주민의 일꾼으로 참 지도자상을 갖자. 유급 의원제도라 해서 인사권 등의 권력을 가진 단체장이라 해서 무작정 뛰어든 선거판이 아닌 지역발전 공약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선거판이 되도록 해야 한다.

 지역구성원들에게 그 힘을 보여주는 선거판이 돼 그 주인공이 되어 지역에 봉사하는 지도자가 돼야 한다. 이제 충북 명품지도자가 나와야 한다.

명품지도자란 지역발전과 지역민 화합을 통해 누구나 바라는 진정한 어른으로서 청렴결백한 인물을 뜻한다.

더구나 전략화된 브랜드를 지녀야 한다.

지역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지역문화를 활용하여 그 지역다운 청사진을 내세우고 나아가 지역적 특성과 지역민의 생각을 네트워크하는 관리자, 조정자, 경영자, 전문인이 돼야 한다.

철저히 자기계발의 노력을 해 온 경력을 지닌 인물이어야 한다.

그 명품지도자도 그 지역의 자산이다. 어쩔 수 없이 학연과 지역에 얽혀 있다고 해도 자긍심과 자기절제로 흔들림 없이 공동선을 실현시켜 갈 수 있는 지도능력이다.

그 지도자만 떠올려도 한류스타처럼 나름대로 감동이 있고 역사속의 선각자처럼 자부심이 생겨 행복감을 주는 의원이나 단체장이 돼야 한다.

이제 지역민들도 이를 가려낼 수 있는 안목이 있다.

이 안목에 호소하는 자, 명품지도자로 뽑히고, 그 결과 실천해 오래 남는 지역지도자가 될 것이다.

명품지도자상은 지역갈등을 치유하고 세련된 리더감각으로 누구나 바라는 발전처방을 내세워 믿음을 주는 인물론이다.

경쟁력 있는 지역, 행복한 충북 또는 충북 시·군들을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는 자질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경선조건도 이 점이 반영돼야 한다. 공약 역시 효율성과 실천성, 미래성을 고려해 공허한 말잔치가 아닌 신념의 세계관이 반영돼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에는 충북 명품지도자가 뽑혀 활력 넘치는 충북, 충북 시·군이 되도록 선거축제를 구현하자.

경험과 지혜, 상생과 미덕을 살려 인물다운 인물을 뽑아 충북의 힘을 키우자.

지역민들도 개인의 이해타산보다 지역의 대의(大義)와 도약을 위해 능력 있는 인물을 뽑도록 하자. 공명선거, 누구나에게 있지만 실천 여부는 유권자의 도덕성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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