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5년 청주를 떠난 뒤 청주대에서 강의를 했던 것 이외는 솔직히 고향에 많은 신경을 쓰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에 키노피아극장의 사외이사로 일하게 된 것을 계기로 앞으로는 고향의 문화 발전에 자그나마 기여를 할 생각입니다.”

우리들에게 익숙한 영화 ‘남부군’과 ‘하얀전쟁’의 정지영(55)감독. 정감독은 복합영화상영관인 키노피아의 사외이사를 맡게 돼 14일 개관식 참석차 청주를 찾았다.

청주 석교초등학교와 청주중학교, 청주고등학교를 졸업한 정감독은 말그대로 청주의 토박이다.

블록버스터화 바람을 타고 한국영화가 할리우드를 따르고 있는 것에 대해 정감독은 “한국영화가 성공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도 “예술성과 상업성이 공존하는 작품이 나와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영화계에서 비중있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정감독은 이번에 키노피아와 인연을 맺으며 지역 영화매니아들은 물론 주민들과 ‘영화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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