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는 말하기를 “일년지계는 재어춘이요, 일일지계는 재어인”이라고 했다. 만사는 처음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괴테는 말 하기를 처음 단추를 잘못 끼우면 마지막 단추는 끼울 구멍이 없어진다고 했다.

마지막 마무리를 잘하기 위해서도 처음 시작을 잘 하자는 말이다. 새해란 새로운 시간이나 새로운 날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새해가 됐다고 어제는 24시간이었던 하루가 50시간이 된다거나 태양이 달라지는 일은 없다.

구약성경 전도서에 보면 “해 아래 새것이 없다.”고 했다. 문제는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 어제의 불성실함을 버리고 새로 변화된 사람으로 바뀌어 삶의 지혜를 바꾸며, 성실하고 부지런하고 보람 있는 삶을 사는 것이 새해요, 새날인 것이다.

최근에 많은 사람들과 많은 단체에서 웃음에 관해서 논하고, 의학적으로, 병리학적으로도 웃음이 큰 효과를 갖는다고 말하고 있다. 방송에서는 실험적으로 매우 심각한 어린이 아토피성 피부염이 걸린 어린이들을 웃음치료 법으로 적용한 결과 거의 완치됐다는 TV방송을 보고 놀란 적이 있다.

우리 온 국민이 웃으면서 살고 긍정적으로 산다면 올해는 더욱 즐겁고 행복한 한 해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우선 마음이 변하고 생각이 변하고 성격이 변하고 인격이 변해야 한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웃으며 살고 우선 사람들을 보면 웃어주면 좋겠다.

 해외여행을 하면서 낯선 사람을 만났을 때, 먼저 본 사람이 마주치면 항상 웃어주고 인사하는 예의는 참으로 사람들을 흐뭇하게 했던 경험을 했다. 우리는 문화적으로 서로 처음 만난 사람들이 얼굴을 마주치면 얼굴을 돌리는 것이 오랜 습관으로 돼있다.

이제부터라도 처음 마주하는 사람이라도 웃으며 인사하는 습관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국민 모두 웃음천국을 만드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웃을 때 통증을 억제하는 모르핀과 같은 진통제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한다.

놀라운 것은 진통제주사의 300배나 되는 호르몬이 분비 되는데, 억지로 웃을 때도 그러한 호르몬이 분비 된다고 한다. 우리의 생각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그래서 옛 사람들이 말하기를 “세상만사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하지 않았는가. 올해는 어떤 결단을 하고 어떤 마음으로 살 것인가를 마음속에 담고 사느냐가 올 한해의 삶의 열매가 될 것이다.

27세에 폴란드에서 미국으로 건너가 70세가 되도록 일한 사람이 있었다. 그 이름은 해리 리버맨, 하던 일을 그만 두고 노인학교에 다니며 소일하던 리버맨은 어느 날 한 젊은이로부터 “그렇게 앉아 있지만 말고 그림을 그려보세요”라는 말을 듣고 붓을 잡았다.

많은 사람들은 “너무 늦었어”라고 말했지만 그는 “이제 시작이야”라며 정열적으로 그림을 그렸다. 그가 처음으로 전시회를 가졌을 때 평론가들은 “미국의 샤갈”이라고 극찬했다. 그가 22회 째 전시회를 끝냈을 때 그의 나이는 101세였다. 왜 어떤 사람은 세월만 보내다가 인생을 마치고 어떤 사람은 그처럼 고귀한 업적을 남기는가. 사람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은 불변의 진리다.

올 한 해는 우리 국민 모두 무엇인가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일들을 하면서 변화된 삶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정신을 갖고 과감하게 패러다임을 깨뜨려 보고 새로운 일을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많이 웃고, 많은 사람들에게 격려와 용기와 기쁨을 주는 삶을 살도록 마음과 생각을 바꿔 변화된 삶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사람마다 마음과 생각이 다르긴 하지만 자신의 삶에 새로운 도전과 시도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위대한 일에 대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모든 국민이 기쁨과 즐거움, 행복을 함께 나누는 병술년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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