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 쇼크로 거래소시장이 사상최대 하락률과 600개가 넘는 하한가종목을 기록하는 대폭락장을 연출했다.

12일 평소의 절반인 3시간만 문을 연 반쪽 증시는 종합주가지수가 사상최대폭이자 이날 아시아 증시중 최고수준인 12.01%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전날보다 64.97포인트 내린 475.60에 마감됐다.

개장시간을 당초보다 늦춰 정오에 개장한 이날 증시는 개장전 동시호가부터 패닉현상을 보이며 매도주문이 급증, 60포인트 이상 급락하는 바람에 개장 2분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며 거래가 30분간 중단됐다.

재개장된 증시는 개인과 외국인의 투매에 기관투자가들이 프로그램 매수로 맞섰으나 공황상태에 빠진 시장 분위기를 호전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929억원어치와 1천155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기관은 증권과 투신이 각각 2천71억원어치와 1천68억원어치씩을 순매수하는 모두 2천824억원어치의 대규모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621개를 포함, 844개에 달한 반면, 오른 종목은 상한가 4개 등 15개에 불과해 주식시장은 마치 한국이 직접 테러를 당한 것같은 충격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거래대금과 거래량은 대규모 투매에 거래시간마저 줄어 각각 1조6천592억원, 2억4천283만주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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