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수시모집 필요성=수시 1학기 모집은 고교 3학년 과정을 무시하고 있어 교육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학생부 성적은 2학년말까지의 결과만 반영되므로 합격자의 입장에서는 고 3과정을 충실히 이수해야 할 이유가 없으나 교육인적자원부는 법정 출석일수를 채울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따라 합격자와 수험생들은 수개월동안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학교측에서는 효과적인 학생 관리 방법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북대 입시관계자는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수시 1학기 모집은 아예 없애거나 대상을 재수생으로 한정하는 방법도 고려해 봐야 한다”며 “초·중등교육법을 손질해 수시 1학기 등록자들을 조기졸업 시키는 방안도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원서접수 일자·종류를 통일·축소=일선 고교들은 2학기 내내 원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사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월말부터 12월까지 대학마다 각각 원서를 접수한다. 고3 교실이 어수선해지고 정시모집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 특히 서울지역의 여러 대학에 복수지원하는 지방수험생들에게는 원서접수와 면접으로 인한 시간적·경제적·심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심층면접 개선=면접·구술고사때 고난도의 영어문제 등을 내는 것은 수시모집의 취지에 맞지 않고 사교육비 지출을 조장한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학문과 무관한 인성 등을 점수화 하는데 대해 배움을 전제로 하는 ‘학생면접’을 ‘입사면접화’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심층면접의 평가방식을 정밀하게 객관화하고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충청매일 CC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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