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 노조가 정부의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통합에 강력히 반발하며 건교부 항의 방문과 각 정당 항의시위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토지공사 노조는 건교부의 주공과 토공 통합에 반대하며 지난 7일 노조원들이 철야농성에 들어간데 이어 8일에는 전국의 노조원 1천400여명이 건교부를 항의 방문하고 토공·주공 졸속통합 총력저지대회를 가졌다.

토지공사 충북지사 노조도 지난 8월부터 통합철회를 요구하며 사복투쟁에 들어가는 등 주공과 토공 통합 반대운동에 동참하는 등 노조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토지공사 충북지사 노조원 70여명은 지난달 27일부터 민주당 충북도지부를 비롯해 한나라당과 자민련 충북도지부앞에서 통합반대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는 등 각 정당에 통합의 부당성을 알리고 있다.

토지공사는 더욱이 지난달 22일 김용채 토지공사 사장이 건교부장관에 임명돼 주공과 토공 통합이 토공측에 유리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다시 안정남장관으로 교체되자 통합논의가 불리하게 진행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주공·토공 통합법안은 현재 법제처에서 법안심사중에 있어 이달안에 국무회의를 거쳐 정기국회에 상정될 예정으로 있어 토공노조는 국회 상임위 소속 위원들과 한나라당 자민련을 상대로 반대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토지공사 노조관계자는 “정부가 주공과 토공 통합을 경제논리보다 정치논리 차원에서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공과 토공의 업무 성격이 다른데도 단지 택지개발 업무가 중복된다는 이유만으로 무리하게 통합을 추진하고 있어 적극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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