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소방당국 등 합동감식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 청주시에서 지난 4일 발생한 대형 사우나시설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과 소방 등이 합동 감식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감식반은 8일 오전 10시30분께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대형 사우나 시설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3층 찜질방과 불에 소실된 2층 남자 사우나를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특히 전등이 설치된 3층 찜질방(소금방)을 중심으로 정밀 조사를 벌여 전기적 요인에 무게를 두고 등기구 전원선 등을 수거해 감정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당시 불로 인해 고장난 폐쇄회로(CC)TV를 복원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화재 원인을 단정적으로 규정하기는 어렵다”며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화재 원인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합동 감식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오전 8시 7분께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6층짜리 대형 사우나 3층에서 불이 나 내부에 있던 92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20대 남성 1명이 발과 목에 1도 화상을 입었고, 일부가 연기를 흡입했다.

이 불은 2·3층 내부 82.5㎡를 태워 소방서 추산 9천300만원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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