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장 없이 인라인스케이트로 연습…전국동계체전서 값진 성과

[충청매일 조태현 기자] 충북 단양 단성중학교 롤러부가 제104회 전국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경기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선수들이 스피트스케이팅 훈련장 없이 인라인스케이트만 타며 연습해 얻은 성과여서 그 의미는 더 크다.

제104회 전국동계체전 중등부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경기에 충북 대표로 출전한 단성중하교 3학년 유건 선수와 2학년 황제범 선수가 참가 3위의 성적으로 입상했다.

인라인과 스피드스케이팅는 경기 규칙 등에 큰 차이가 있지만, 단양에는 제대로 된 공식 규격의 경기장이 없어 선수들은 낡은 실내연습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신영식 단성중학교 코치는 “잠깐동안 연습하고 전국 대회에 나가는 것 자체가 어렵다”며 “평소 연마한 체력과 자신감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 대견 스럽다”고 말했다.

단양 관내에는 1995년에 창단한 대강초등학교 인라인롤러부를 비롯해 7개 인라인롤러스케이트부가 있으며, 국내·외 대회에서 총 980여개의 메달을 따며 롤러 명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강초 롤러경기장은 연습장 길이가 100m도 되지 않고 공식 경기장 크기의 반도 되지 않지만 전국에서 찾아오는 전지훈련팀들의 열기로 뜨겁다.

단양군은 최근 충북교육청과 단성면 상방리 30 일원에 조성 예정인 ‘단양군 다목적 인라인롤러 경기장’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군은 단성면 일원에 총 사업비 144억 원을 들여 연면적 7천200㎡에 이르는 다목적 인라인롤러경기장 건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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