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수 충남 금산군의회 의장

 

의원들, 연구·공부하며 본연의 기능 충실히 수행

일정 진행 전 군민 의견 수렴 등 현장행정에 중점

군민 삶의 질 향상 여부 따라 집행부 견제 또는 협조

5만 인구 붕괴 눈앞…대전 편입으로 위기 벗어나야

[충청매일] 심정수 제9대 충남 금산군의회 의장은 ‘군민과 소통하며 동행하는 열린 의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군민 눈높이에 맞춘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지역 사회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군민 모두가 행복한 금산을 만들어 가겠다는 심 의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역점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 7개월을 보냈다. 소감은.

제8대에 이어 군민들의 선택을 받아 제9대 금산군의회에서도 군민들을 위해, 금산군을 위해 일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해 7월 1일 제9대 금산군의회 개원식 후 7개월이 지났는데, 현장 행정 및 임시회, 정례회 등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업무를 접했으며 의원으로 활동할 때와 비교해 사뭇 다른 느낌이 듭니다.

아무래도 의장으로서 군민들의 대의기관인 의회의 대표이므로 군민의 목소리를 가장 올바르게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부담이 가는 건 사실이지만 다선 의원으로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의정활동에 정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2023년에는 금산군과 군민들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금산군의회의 본연의 임무와 의원들과의 화합과 소통으로 군민들의 행복한 삶의 추구, 살고 싶은 금산군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의 성과를 소개한다면.

제9대 금산군의회는 원구성부터 큰 이견 없이 무난하게 출발하였고 점점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노력과 더불어 의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의원연수 및 강사를 초청해 예산심의 및 행정사무감사 기법 등 역량 강화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의원들 또한 연수에 한 명도 빠짐없이 참석해 연구하고 공부하는 솔선수범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된 제2차 정례회에서 2023년도 예산심의 중 제9대 의원들은 낭비성 사업을 발견하여 지적 및 삭감하는 등 의회 본연의 감시·감독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였습니다.

한편,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알리고 군민들과 소통하기 위하여 홍보활동도 강화했습니다. 금산군의회 페이스북 페이지, 인스타그램 등 SNS를 개설하고 홈페이지 개편으로 군민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더욱더 군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할 것이며 그 목소리가 군민들의 삶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앞으로의 역점사업이 있다면.

지난해 초 지방자치법 전면 시행에 따라 의정활동의 전문성과 정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지원관이 도입되어 의안 작성·검토·군정질문에 필요한 자료 수집·분석·제공 등 실무를 지원합니다. 이에 금산군의회는 현재 1명의 정책지원관이 근무 중이며 올해 2명의 정책지원관을 신속히 채용해 타 시군의 사례 및 자료 등을 수집하고 군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정책과 조례가 실행될 수 있도록 군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올해는 현장행정에 좀 더 중점을 두기 위하여 행정감사 및 현장행정, 임시회 등 의회 일정을 진행하기 전 군민들의 의견을 더욱더 반영토록 소통 방법을 연구하고 SNS 등을 통해 군민들의 의견을 듣고 그 의견들을 조합해서 집행부에 적극적으로 전달할 예정입니다.

●군정 조직개편에 대한 생각은.

민선 8기 박범인 군수가 취임 후 첫 대대적 인사가 단행됐으며 군은 조직 확대를 지양하는 정부 방침에 맞춰 조직 확대를 최소화하고 행정 추진의 전문성 및 효율성 확보를 위해 기존 2실, 14과, 1단, 2직속기관, 1사업소, 10읍면에서 2국, 2담당관, 15과, 1단, 2직속기관, 1사업소, 10읍면으로 개편했습니다.

박범인 군수의 인사와 조직개편이 금산군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되는 부분이며 박 군수가 금산군을 그리는 밑그림이 서서히 반영되어 가는 듯합니다.

이렇게 최근 인사와 조직개편은 금산의 모든 이들이 주목하는 부분이며. 이에 맞춰 금산군의회는 집행부의 정책이 군민들을 위하는 정책이라면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단, 그 정책들이 군민들의 삶에 방해가 되고 금산군 발전에 조금이라도 해가 된다면 군민의 대의기관으로써 철저히 집행부를 감시하고 방향을 잘 설정할 수 있도록 의회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금산 발전을 위한 대책이 있다면.

금산 인구분석을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5만92명으로 교육문제나 문화 혜택을 보려 떠나고 3월이면 더욱 인구감소가 되어 앞으로 5만 인구가 무너질 확률이 높아 우려됩니다.

앞으로 금산이 발전하고 인구감소에 대한 대책 및 우리 금산이 살길은 대전통합뿐입니다.

얼마 전 경북 군위군을 방문하였는데 인구 9만에서 2만 인구로 줄어든 군위군은 오는 7월이면 대구광역시로 편입됩니다. 군위군의 경우 군위원들이 만장일치로 특위를 구성해 노력한 결과 이루어졌습니다.

전국인삼유통의 중심지로서 다시 활기찬 금산을 위하여 인구 늘리기 방안은 대전편입으로 기업유치나 기업·대학 이전 방지를 통해 소멸 위기의 금산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군민에게 한 말씀.

아직은 쌀쌀한 듯하나 입춘이 지나고 따듯한 봄날 기다리며,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넘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대성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지난 한 해는 코로나19와 더불어 여러 어려움이 있던 한 해였지만 힘든 상황에서도 군민 여러분이 힘과 지혜를 모아주셔서 잘 견디고 이겨낸 것 같습니다. 금산을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극복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함께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힘차게 뛰어넘어 금산군 발전이 한 단계 도약하는 2023년을 그려봅시다.

 정리=양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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