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옥천군정을 조명해 본다

   
 
  ▲ 지난 2003년 12월12일 열린 옥천 노인장애인복지관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지난해 옥천군은 묘목과 옻 산업특구에 선정되는 등 지역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

유봉열 옥천군수는 “지난해 특구 2개가 지정되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특별법이 합헌결정을 받는 등 여러 호재가 생겼다”며 “다시 한번 군민 모두가 결집하고 노력한다면 옥천을 희망차고 밝은 미래 도시로 발전시킬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희망을 얘기했다.

또 “신년 군정운영 방향을 나눔과 풍요의 사회로 설정하고, 새해에는 미래자립형 지방자치 실현과 지역현안사업 챙기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병술년 새해를 맞아 옥천군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주요군정계획을 분야별로 살펴봤다.

▶미래 성장 동력산업 확충

지난해 이원면 일원 60여만평이 옥천묘목산업특구로, 군내 24만여평의 옻 재배지역이 특구로 확정됨에 따라 군은 특구산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대대적인 개발에 나선다.

묘목산업특구에 오는 2012년까지 61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묘목단지를 조성하고 테마공원과 묘목생산체험장·묘목가로수거리 등을 조성하는 한편 묘목축제를 더욱 활성화해 묘목특구 주변을 관광자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옻산업특구에는 78억원을 투입해 2015년까지 우량 옻나무 지원과 칠박물관, 칠기술연구소, 옻체험 웰빙마을 조성 등 체험중심의 관광산업을 구축해 미래 2·3차 산업의 창출 등 고부가가치 특화산업클러스터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성장 잠재동력으로 BT·IT 등 대규모 기업과 유망 중소기업 등 첨단기술산업의 적극적인 유치와 중소기업에 70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는 등 고용창출과 경영의 안정기반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옥천지역의 중소기업과 우수 제품을 적극 홍보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갈등없는 노사화합으로 건전한 기업육성을 도모하며, 지역기업 사랑하기 운동을 전개해 기업과 지자체간 상생의 기반을 다져 나가기로 했다.

▶친환경 고소득 작목의 특화

친환경 농산물의 브랜드 파워를 중심으로 농업발전방안을 만들어 나가면서 기존 특화작목과 더불어 지역의 향토성있는 대체작목을 집중 육성해 명품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고품질 친환경 벼 재배농가에 영농장려금 7억원을 지원하고 친환경농업 생산지원에 6억원, 친환경 소득보전지원에 28억원, 한·칠레 FTA 이행에 따른 과수경쟁력제고사업에 109억원, 우수농산물 출하지원에 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지난해 전문 농업인 육성을 목적으로 운영한 포도·묘목대학에 이어 올해는 친환경농업인대학도 개설해 지역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가소득 안정을 돕기로 했다.

또 친환경생산 농산물과 특화작목의 안정적 판매를 위해 우수농특산물 홍보판매행사를 7회 실시하고 TV광고에 1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산딸기·토마토 등 11종의 지역 농특산품에 대한 브랜드 개발에도 적극 노력키로 했다.

지난 1997년 대청호에 수정란을 이식해 대량번식에 성공한 은어는 2009년까지 수정란을 2억개 더 이식해 연간 15억여원의 어업소득과 옥천을 전국 최대의 은어 특산단지로 키워 나간다는 구상이다.

▶안정된 복지기반 구축

군은 올해도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주민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나눔을 실천하고 사회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우선 젖먹이 아이 대한 건강검진과 성장발달 검사 등을 실시하고, 보육시설 아동 간식비와 결식아동에 대한 급식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전국의 모범으로 자리 잡은 노인장애인복지관은 문화예술, 보건, 사회생활 등 체험식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해 수준 높은 복지시혜의 요람으로 가꿔 나가고 장애인의 재활사업을 내실 있게 운영해 사회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유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로당의 난방비 해결을 위해 올해 신축하는 경로당 8개소와 기존 20개소에 심야전기 보일러를 설치하며 나머지도 연차적으로 개량해 나가기로 했다.

공설납골당과 공설묘지는 부부쌍분형의 부부안치단을 추가로 설치, 제공하는 등 선진 장사문화를 선도하고, 청성보건지소는 7억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2층 140평 규모로 면사무소 부지 내에 이전 신축할 예정이다.

군서면 일원에 62억원을 들여 관로확장 27㎞와 가압장 배수지 등 상수도시설을 보급하고, 7억원을 투입해 기존 급수구역의 관로 확장과 노후관도 개량키로 했다.

▶배후도시 쉼터 조성

행정중심복합도시와 대전시의 배후도시로서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향유할 수 있는 쉼터와 쾌적하고 편리한 도시기반시설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군북면 증약리 일원 3만7천평에 87세대 규모의 전원주택단지를 착공했으며, 앞으로도 9만7천여평에 332세대의 주거용 지구단위 계획구역으로 지정을 준비 중에 있어 1천200여명의 인구 유입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 도시계획사업으로 신기도시계획도로 등 8건의 신규사업과 대천도시계획도로 등 15건의 계속사업에 135억원을 투자하고, 군도정비사업으로 건진∼상계 도로공사 등 8건에 80억원, 농어촌도로정비사업으로 대가선도로 등 7개소에 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이 외에 29억원을 들여 87개소의 시급한 주민숙원사업을 해결하고, 만남의 광장과 문정그린공원조성사업을 계속 추진한다.

▶문화의 고장·체육의 메카

71억원이 투입되는 문화예술회관이 내년도 준공예정으로 올해 상반기에 착공되며 옥천선사공원과 육영수여사 생가복원사업도 지속 추진돼 지난해 개관한 정지용문학관과 함께 명실상부한 문화의 고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체육센터와 생활체육관을 잇따라 개관한 옥천군은 올해도 중고배구선수권대회, 세계대회 선발전 전국펜싱대회, 아마추어 대한씨름대회 등 전국 규모의 내실 있는 체육행사를 유치해 전국 체육의 메카로 조성해 나가는 한편 군민 체육활동에도 최대한 편의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사통팔달의 국토의 중심지로 전국 어디서나 접근성이 용이한 장점을 살려, 전국에 지사를 둔 대기업체 등의 체육대회도 가능한 많이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주민참여 행정지원·환경시설 정비

지난해 개설한 군민자치대학은 올해도 각 분야의 전문 강사를 초빙, 수준 높은 교육으로 군민의 유익한 여가선용과 평생 배움의 장으로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옥천읍사무소 부지에 23억5천만원의 사업비로 지난해 착공한 지상 4층 연면적 500여평 규모의 농촌형 다목적회관이 오는 5월에 준공돼 각급 민간사회단체의 활동공간으로 제공된다.

69억원을 들여 건설 중인 1일 20t 처리 규모의 최신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은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며, 옥천읍 일원의 하수관거 52.3㎞가 BTL사업비 325억원 투입돼 연차적으로 정비된다.

또 옥천읍을 비롯한 4개면의 하수관거 43.7㎞가 45억원을 들여 정비되는 등 청정옥천을 만들기 위한 환경보전사업이 꾸준히 추진된다.

유 군수는 “올해 임기가 다하지만 현재 추진 중인 지역현안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옥천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며 “군정시책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격려와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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