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안영록 기자] 암 투병 중 별세한 고(故) 한병수 청주시의원이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선영에서 영면에 들었다. 향년 69세.

청주시의회는 지난 4일 옛 청사 앞에서 고 한 의원 영결식을 엄수했다.

김병국 의장은 추도사를 통해 “고인이 청주시에 새겨온 귀한 발걸음은 시민의 웃음과 행복이라는 열매로 피어날 것”이라며 “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우직한 일꾼을 자처했던 고인의 뜻은 우리가 받들고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동갑내기 정치인이자 단짝 친구로 잘 알려진 박문희 전 충북도의회 의장은 헌화 후 오열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청주 나 선거구(중앙·성안·탑대성·금천동, 용담·명암·산성동) 3선 의원인 고 한 의원은 지난 1일 오후 10시2분 요관암 투병 끝에 충북대학교병원에서 숨졌다.

청주 출신으로, 대길초와 내수중, 청주농고, 충북보건과학대를 졸업했다.

KB손해보험(옛 LIG손해보험) 지역단장과 충청일보 대표이사 전무 등을 지냈고, 대길초 총동문회장과 충북장애인체육회 상임이사, 충북장애인당구협회장으로도 활동했다.

평소 남다른 이웃사랑과 현장 위주의 의정활동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동네 일꾼’이란 호평을 받았다.

고 한 의원 궐원으로 여야 21명씩 동수였던 시의회는 국민의힘이 21명, 더불어민주당이 20명이 됐다. 청주 나 선거구 보궐선거는 오는 4월 5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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