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총 “혼란 우려”

[충청매일 안정환 기자] 초등돌봄교실 행정업무 이관을 놓고 충북교육청과 교섭 중인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가 오는 13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김영식)가 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충북교총은 1일 성명을 통해 “초등돌봄교실 행정업무를 돌봄전담사들이 처리하는 것과 관련한 파업이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고 있다”며 “언제까지 학생·학부모가 혼란과 피해를 겪어야 하고, 학교가 파업의 장이 되고, 교사가 갈등의 뒤처리에 내몰려야 하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이유로도 학생·학부모를 볼모로 하는 파업이 방치돼서는 안 된다”며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학부모·학교의 몫으로 돌아갈 것이고, 교사들에게도 과중한 업무가 발생해 학생들의 전인교육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 확연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충북교총은 근로자의 노동권 보장과 실현을 위한 합법적 쟁의 행위는 존중하지만, 학생을 볼모로 매년 반복적으로 행해지는 파업에 대해 더 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파업 선언을 즉각 철회하고 합리적인 협의 과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는 지난달 30일 도내 각 초등학교에 보낸 ‘초등돌봄전담사 파업 일정’과 ‘부당노동행위 예방 조치 이행 요청’ 공문을 통해 오는 13일 파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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