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장기계약 체결…2025년까지 최소 160억 개비 판매 보증

[충청매일 이기출 기자] KT&G의 차세대 전자 담배 릴(lil)의 안정적인 해외 시장 진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30일 글로벌 메이저 담배기업인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15년 장기계약을 새롭게 체결했다.

백복인 KT&G 사장과 야첵 올자크 PMI CEO를 포함한 각사 고위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된 이날 계약으로 KT&G는 전자담배 제품을 PMI에 지속 공급하고 PMI는 이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계약의 대상 제품은 KT&G가 현재까지 국내에서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인 ‘릴 솔리드’, ‘릴 하이브리드’, ‘릴 에이블’ 등의 디바이스와 전용스틱 ‘핏’, ‘믹스’, ‘에임’ 등이며, 향후 출시될 혁신적인 제품들도 포함된다.

양사는 전자담배 전용스틱 등에 대한 최소 구매수량 기준을 통해 사업 안정성과 함께 3년 주기로 실적을 검토해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PMI는 계약 초기인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최소 160억 개비의 판매를 보증한다.

KT&G는 자체적으로 향후 15년간 해외 NGP사업에서 연평균 매출 성장률 20.6%, 연평균 스틱매출수량 성장률 24.0%에 따라 KT&G는 PMI의 상업화 역량과 유통 인프라를 추가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재무 효율성 강화와 자원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백복인 KT&G 사장은 “PMI와의 전략적 제휴 고도화를 통해 KT&G 전자담배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차원 더 높이고 안정적인 해외사업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NGP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조기 도약하기 위해 월드클래스 수준의 역량 확보에 힘쓰고 차세대 담배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올자크 PMI CEO는 “양사의 비연소 담배 제품이 서로 상호 보완하는 역할로 더 다양한 소비자에게 혁신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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