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3897㎡ 규모에 신사옥 준공
교육동, 기존보다 34.56배 확장
연 4만명 전기분야 인재 양성

한국전기공사협회가 30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협회 신사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한국전기공사협회(KECA·회장 류재선)가 60여 년의 서울 생활을 마감하고 신사옥 준공을 시작으로 충북 오송에 새 둥지를 텄다. 오송 바이오 폴리스 지구 일대에 축구장 6개 크기인 4만3천897㎡(약 1만3천300평) 규모다.

전기공사협회는 30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협회 신사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도종환·한정애·김한정 국회의원,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이종환 한전 부사장, 백남길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맹경재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 강창선 정보통신공사협회장, 조인호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장 등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

류재선 전기공사협회 회장은 “63년의 긴 여정을 거쳐 오송 신사옥 준공으로 협회의 백년대계를 열고, 업계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역사적 전환점에 섰다”라며 “새 출발을 위한 탄탄한 디딤돌이자 미래 전문 인력 육성의 전초기지가 될 오송에서 전기공사업계의 힘찬 약진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신사옥은 본관동, 교육동, 생활관으로 구성됐다. 특히 교육동은 4만1천465㎡(약 1만2천543평) 규모로, 등촌동 실습공간(1천200㎡) 대비 34.56배 넓어졌다. 약 960억원의 신사옥 건설금액 중 55% 수준인 526억원이 교육동에 투입됐다.

전주 수 역시 크게 늘었다. 등촌동 실습공간에서는 교육용 배전 전주가 48본에 불과했지만, 신사옥 실습공간에서는 송전을 포함해 총 203본의 전주가 설치됐다. 변전 실습장을 포함하면 실내외 실습공간은 총 9곳이다.

지난해 7월 개관한 전국 최초 전기분야 안전체험관 ‘스마트 전기안전 인공지능(AI)센터'도 신사옥 내에 있다. 이 센터는 전기공사기술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안전교육 시행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신사옥 준공으로 연 4만명의 교육 인력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전기공사협회는 최근 수년간 3만명 내외에서 올해 안에 1만명 정도를 더 늘려 전체 교육 시설을 운영하면 연 4만명의 전기분야 인재양성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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