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평균 2.2일분 보유…주의 단계 진입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지역 혈액 보유량이 2일분 아래로 떨어지면서 혈액 수급 위기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

25일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도내 혈액 보유량은 △B형 3.3일분 △A형 1.9일분 △O형 1.7일분 △AB형 1.6일분 등 평균 2.2일분이다.

보건복지부는 혈액 보유량을 기준으로 혈액 수급 위기단계를 나눈다.

관심(5일분 미만), 주의(3일분 미만), 경계(2일분 미만), 심각(1일분 미만) 등 4단계다.

‘주의 단계’ 진입 시 의료기관에 공급할 수 있는 혈액이 부족하게 되는 탓에 응급상황을 제외한 일반적 수술은 혈액이 확보되기까지 연기·취소될 수 있다.

2일분 미만(경계 단계)으로 진입할 경우 응급 수혈 외에는 가용할 혈액 재고가 없어 국가 혈액 수급 재난 상황을 초래할 만큼 위험한 상황이 발생한다.

혈액원은 장기화한 코로나19 여파와 겨울방학, 한파 등의 영향이 겹치면서  혈액 수급난이 심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혈액원 관계자는 “혈액 부족 상황이 계속될 경우 응급수술과 대형 사고에 긴급히 대처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도민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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