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38.46%·2차 55.15% 득표율 기록… 2순위 홍진태 교수
총장추천위 선정 결과 교육부에 제출하면 대통령이 임명

고창섭 교수(왼쪽), 홍진태 교수.
고창섭 교수(왼쪽), 홍진태 교수.

[충청매일 안정환 기자]

18일 치러진 22대 충북대학교 총장 임용후보자선거에서 고창섭 전기공학부 교수가 1순위 후보자로 선정됐다. 고 교수와 함께 교육부에 추천되는 2순위 후보자는 홍진태 약학과 교수다.

충북대총장임용추천위원회와 청주시서원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고창섭 교수는 스마트폰과 PC를 이용한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 이날 1차 투표에서 38.46%로 득표율 과반을 넘기지 못했지만, 홍진태 교수와의 결선에서 55.15%의 득표율로 총장 임용 1순위 후보자로 선정됐다.

1차 투표에서 27.72%로 2위를 기록한 홍 교수는 결선에서 44.84%로 순위를 뒤집지 못했다.

1차 투표에서 득표율 17.99%를 기록한 김수갑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10.31%의 임달호 국제경영학과 교수, 5.52%의 이재은 행정학과 교수는 1, 2위를 대상으로 한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 치러진 총장 임용 후보자 선거의 투표 반영 비율은 교원 69%, 직원 23%, 학생 8%이며, 1차 투표에서는 선거인 수 1천676명 가운데 1천433명이 투표해 85.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총장임용추천위원회가 이날 투표를 통해 선정된 상위 2인의 총장 임용후보자를 교육부에 제출하면 교육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4년 임기의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1위 후보자로 선정된 고 교수는 “충북대가 많이 침체해 있다”며 “교수, 직원, 학생 등 구성원들의 뜻을 잘 모아 지역사회가 자랑스러워하는 충북대학교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수도권 집중,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신입생 모집의 어려움과 함께 학생들의 중도 이탈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다”며 “충북지역 학생들이 서울로 가지 않더라도 충북대에서 충분히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취업 교육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창섭 교수는 주요 공약으로 △(학생·교육) Gap-Zero 취업프로그램, AI 튜터링 시스템 도입 △(연구·산학협력) 연구년 교수 기회 보장, 교수당 1~2인 대학원생 전액 장학금 △(복지) 교직원·가족 전용 프리미엄 건강검진, 충북대병원 교직원 Fast Track 운영 △(행정·재정) 교수회, 직원회 대학 운영의 동반자 관계 격상, 4년간 예산 2조9천90억원 확보 △(CBNU혁신파크) 1천500억원 규모 CBNU혁신파크 조성, 대운동장 지하주차장 및 무빙워크 건설 등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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