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5%…올해부터 공공부문 종사자는 제외

[충청매일 차순우 기자] 충남도가 경제적으로 취약한 청년의 주거부담 완화를 위해 주택임차보증금 이자를 최대 3.5% 지원하는 ‘청년 주택임차보증금 이자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도내 주소를 두거나 둘 예정인 만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주택임차보증금 대출 이자의 일부를 보전해 주거 안정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도는 올해 총 10억8천500만원을 투입하며, 대상 주택은 임차보증금 1억5천만원 이하의 주택이나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대출한도는 7천만원(임차보증금의 90% 범위 내), 기한은 2년이다.

금리는 NH농협은행 2년 고정금리 5.5%, 하나은행 6개월 변동금리 신잔액 코픽스(COFIX)(6개월)+2.6%이다.

이자 지원은 신청인 선택 금리의 50%(최대 3%)이며, 취약계층은 기타주택 거주자 0.2%,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0.1%, 80% 이하 0.2%, 60% 이하 0.3%의 이자를 추가로 지원, 최대 3.5%까지 지원한다.

이에 따라 청년들은 2%대의 금리로 전·월세 임차보증금 대출이 가능해 5~6%대의 타 시중은행 전·월세대출 상품 대비 주거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신청 자격 중 소득 조건은 올해부터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로 일원화했다. 가구원별 기준 연소득은 1인 2천992만 2천원, 2인 4천976만 9천원, 3인 6천386만1천원, 4인 7천777만4천원, 5인 9천116만2천원이다.

이와 함께 직업 제한이 없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직업의 안정성 등을 고려해 공공부문 종사자는 제외했다.

도와 NH농협은행, 하나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이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알리는 청년 주택임차보증금 이자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필영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백남성 NH농협은행 충남본부장, 김세용 하나은행 충남북영업본부 지역대표, 채석 한국주택금융공사 서남권본부장 등이 참석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올해는 도내 27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하나은행이 새로 참여하면서 청년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들 기관들은 지난해 8월부터 협약금리, 사업추진 방향 등 실무협의를 이어왔다.

도는 이달 중 사업공고를 내고, 온라인 신청·접수를 통해 대상자 선정 및 대출 추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 주택임차보증금 이자지원사업’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총 922명에게 이자 14억3천100만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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