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도 충북경제 전망 (하) [조택희 연구위원]

▶국제·한국경제전망

2006년 한국경제는 세계경제의 성장세 지속에 따른 수출증가와 내수회복에 힘입어 4% 후반의 성장률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경제성장세의 둔화와 고유가, 원화가치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수출증가율은 다소 둔화 될 것으로 보이지만 내수는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유가급등, 글로벌 부동산 버블 붕괴 등의 리스크가 현실화 될 경우 우리나라의 경제회복세는 꺾일 수 있다.
민간소비는 소비관련 지표들의 개선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은 민간소비가 주도하고 설비투자의 증가세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건설투자는 BTL 등 민자사업과 기업도시 등 건설확대로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다.

▶충북경제 국내경기 회복이 관건

2006년 충북경제는 국내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세가 지역에 파급되는 과정을 통해 지역경제의 회복여부 및 속도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근거는 충북경제가 소규모 지역경제로써 전국적인 거시경제변수의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으며 경기부양을 위한 지방정부의 정책수단이 상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올 충북경제는 지난해 외생적인 충격에 의한 지역 산업구조의 불안정성 조정과정이 완료됨에 따라 지역경제가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급감했던 수출은 증가세가 지속 될 것이며 민간소비 증가에 의해 내수시장의 본격적인 회복 및 건설경기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보여 경기회복의 속도가 빨라 질 것이다.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유치,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등 지역개발관련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지역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중심복합도시와 기업도시, 혁신도시 등 지역개발관련 사업이 탄력을 받아 경기회복에 일조 할 것이며, 각종 개발관련 보상비 등의 지급에 따른 유동성 증가는 충북의 내수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고유가의 지속여부 및 원·달러 환율하락은 지역경제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다.

충북의 경제성장률은 지역경제의 불안정성이 조정되고 내수회복 및 수출증가에 따라 전국 성장률을 상회하는 5%후반대의 성장률을 기록이 예상된다.

내수부진 지속과 도내 수출주력기업의 역외이전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침체국민이 지속됐던 충북경제는 지역산업구조의 불안정성이 해소되고 내수회복 및 글로벌 IT경기 회복에 의한 수출증가에 힘입어 올 충북의 경제성장률은 전국평균을 상회하는 5% 후반대가 전망된다.

연초부터 지속됐던 충북경기종합지수 순환 변동치가 바닥권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전국적인 경기회복과 더불어 충북경기는 본격적인 회복세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체감경기는 내수회복 및 수출증가에 따른 전국적인 경기회복속도에 따라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유가급등 및 부동산시장이 급속히 냉각될 경우 지역경제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8·31부동산대책의 영향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된다. 민간소비회복에 따라 지역의 내수시장 역시 빠르게 개선될 것이며 건설경기회복도 지역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다.

도내 수출주력기업의 해외이전에 따른 지역경제의 불안정성이 조정돼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수출은 수출주력기업의 역외이전에 따라 IT관련 제품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올해 IT제품을 제외한 다른 품목의 수출은 증가세가 기대된다.

특히 충북의 주요 수출 대상국인 중국과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기술적 반등과 세계경제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자전기제품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예상된다. 다만, 충북의 수출은 원·달러 활율의 추세 및 중국의 위안화 추가절상 등 외적요인 변화의 영향이 불가피하다.

고용여건은 서비스산업을 중심으로 양적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겠지만 비정규직의 증가, 서비스업 부문 취업의 불안정성 등에 의해 고용의 질적 개선을 어려울 것이다.

충북지역의 물가는 소폭상승 할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회복에 따른 총수요 증가 등의 요인에 의해 물가상승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가불안, 환율상승 및 공공요금 등은 소비자물가 상승압력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겠으며 최근 한파와 폭설피해에 따른 채소류 등의 공급불안은 소비자물가의 상승속도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다변화·中企 경쟁력확보 필요

충북은 올해 IT·BT 등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산업육성에 주력해야 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경제적 성과가 지역에 파급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

 또 오송신도시와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 지역개발관련 사업추진이 지역의 성장잠재력 확충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과학적인 접근도 필요하다. 특히 혁신도시의 경우 입지선정과 관련한 지역 간의 갈등을 봉합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역량을 결집시켜야 한다.

끝으로 지역수출의 다변화 및 수출기업의 확대육성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서는 협소한 내수시장의 한계를 수출을 통해 극복하고 특정 품목에 대한 수출의존도 및 소수의 대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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