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에서 생산되는 쌀이 러시아로 수출된다.

12일 충북도와 농협 진천군지부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유통업을 하고있는 박재규(58.월드벤딩대표.충북도 국제자문관)씨를 통해 이월농협의 `생거 진천쌀' 2t(수출가 455만원 상당)을 수출키로 하고 이달 중에 선적할 예정이다.

수출 가격은 국내 소매가(10㎏ 2만5천원)보다 10% 가량 낮게 결정됐지만 최근쌀 재고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 시장의 판로를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도는 수출 물량을 연간 200-300t으로 확대키 위해 국제통상과장 등 2명이10-20일 러시아 등을 방문, 수출 상담을 벌이고 있다.

이번 수출은 도가 농산물과 가공품 등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올해 초 참.들기름, 고추장, 인삼 등의 견본품을 러시아에 보낸 결과, 현지 쌀 수요처에서 진천 쌀이 호평을 받아 성사됐다.

도 관계자는 "일본 쌀을 사용하고 있는 러시아 고급식당에서 진천 쌀의 미질이더 좋다는 평가를 받아 수출이 성사됐다"며 "앞으로 다른 농산물과 가공품의 수출도적극 추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천 쌀은 지난 92년과 96년 `전국 으뜸 농산물 품평회'에서 각각 대통령상과 대상을 수상하는 등 미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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