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 성명 발표…최소 100명이상 확보 촉구
환자수 증가율 1위…의사 수 14위·의료기관 수 13위 ‘전국 최하위’

[충청매일 박근주 기자] 충북지역 의과대학 정원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는 17일 “의료취약지역인 충북지역의 의대 정원을 최우선 증원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충북지역은 의료인력과 기관 등 인프라 부족으로 높은 사망률과 의사 부족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한 “충북지역 의과대학 정원은 충북대학교 49명과 충주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40명인데, 인구와 도세가 비슷한 강원·전북보다 적다”며 “정원 배정 과정에서 지역간 형평성과 국가균형발전이 이뤄지지 않아 도민 건강권이 심각하게 침해를 받아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7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와 2018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충북지역은 입원 환자수 연평균 증가율이 전국 1위, 의사 수는 전국 14위, 의료기관 수는 전국 13위로 최하위권”이라며 “의료인력 및 기관 등 인프라 부족으로 높은 사망률과 의사 부족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충북대학교의 의대정원을 최소 100명 이상 최우선으로 증원해야 한다”며 “도민의 건강권 보장과 동등한 의료서비스 제공이 이뤄질 때까지 전국 시민사회단체 등과 강력히 연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경제정의시민실천연합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충북지역은 인구 10만명당 치료 가능 사망률이 50.56명으로 전국 17곳의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인구 1천명당 의사 수는 0.54명으로 전국 평균(0.79명)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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