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지역에서 지난해 4분기 발생한 범죄가 전 분기보다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피해자 간 접촉이 전제되는 절도와 폭행 범죄 등이 부쩍 늘었다.

15일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충북지역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는 1만1천694건으로 3분기 1만807건보다 8.2% 늘었다.

같은 기간 검거 건수는 8천897건에서 8천912건으로 높아졌지만, 발생 건수 대비 검거 건수 비율은 82.3%에서 76.2%로 낮아졌다.

범죄 종류별로는 살인이 7건(검거 7건)에서 4건(검거 4건), 강도 9건(검거 9건)에서 5건(검거 4건), 강간·강제추행 185건(검거 164건)에서 162건(검거 140건), 방화 15건(검거 14건)에서 7건(검거 5건)으로 강력범죄가 소폭 감소했다.

절도 범죄는 1천299건(검거 954건)에서 2천12건(검거 1천33건)으로 54.9% 가량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폭력 범죄 중에선 공갈(71건→89건)과 손괴(434건→584건), 폭행(805건→824건), 체포·감금(2건→5건), 협박(148건→153건), 약취·유인(3건→8건)이 증가했다.

통상 수사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지능 범죄는 2천855건으로 검거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4분기 발생 건수 대비 검거 건수는 61.3%로, 3분기(발생 2천788건·검거율66%)보다 낮았다.

직무유기의 경우 전체 5건 가운데 1건이 검거돼 검거율(20%)이 절반에 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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