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용역 착수보고회 열어
총 18.5㎞구간 172억 투입
2025년 하반기 운행 목표

충남도는 지난 13일 ‘공주∼세종 광역 BRT 구축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충청매일 차순우 기자] [충청매일 김태영 기자] 충남 첫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사업이 시동을 걸었다.

공주와 세종을 잇는 BRT 노선이 2025년 개통되면 도민 교통편의 증진과 백제문화관광 활성화는 물론, 충청권 광역경제생활권(메가시티)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세종·공주시와 ‘공주∼세종 광역 BRT 구축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지난 13일 공주시청 대백제실에서 개최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공주∼세종 광역 BRT는 공주 10.7㎞, 세종 7.8㎞ 등 총연장 18.5㎞ 규모로, 17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주요 노선은 공주종합버스터미널, 신관 중앙교차로, 번영1로, 국도 36호 서세종IC, 정부세종청사, 세종 충남대병원, 한별동 등으로, 편도 12개 정류장을 경유한다.

BRT 노선은 특히 전용차로 비율이 97%에 달해 이동시간이 기존 57분에서 39분으로 18분가량 단축될 전망이며,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을 8분 이내로 설정, 이용 편의도 높인다.

도는 실시설계 용역을 올해 말까지 완료토록 하고, 내년 공사를 시작해 2025년 하반기 운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는 공주∼세종 광역 BRT가 개통되면 △행복도시권 대중교통 체계 개선 △도민 교통편의 향상 △대중교통 이용률 증대 및 탄소중립 실현 기여 △백제문화관광 활성화 △공주 구도심 재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공주·세종시 동반성장 △충청권 광역경제생활권 구축 기여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착수보고회에서 도를 비롯한 4개 기관은 공주시 내 신관 중앙교차로∼신월초교차로 구간 가로변 전용차로 운영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또 실시계획 주요 사항에 대해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교통체계 개편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고, 행정절차가 지연되지 않도록 관련 부서와 사전 협의를 실시키로 의견을 모았다. 4개 기관은 이와 함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실무협의회도 구성·운영키로 합의했다.

도 관계자는 “공주 종합버스터미널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단계 사업을 2025년까지 완료하고 공주 시내버스터미널부터 공주 KTX역까지 21.7km를 연결하는 2단계 사업을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공주∼세종 광역BRT사업이 지자체 간 접근성이 향상되고 동반성장의 계기로 앞으로도 대전, 세종, 청주 등 지자체와 협력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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