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배정 시스템 문제 발생…혼란·불편 불가피
‘학교-거주지 간 거리’ 아닌 ‘일반 랜덤’으로 진행
오늘 재추첨 실시…배승희 교육장, 재발방지 약속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충북 충주교육지원청(교육장 배승희)이 지난 6일 실시한 ‘2023학년도 충주시학교군중학교 입학 추첨’ 2단계(근거리 배정)에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재추첨하는 일이 벌어졌다.
9일 배승희 교육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첫 시행하는 근거리 배정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께 혼란과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어 “지난 6일 진행된 중학교 입학 추첨에서 2단계(근거리배정) 추첨이 업체의 시스템 오류로 인해 학교-거주지간 거리가 아닌 일반 랜덤 방식으로 진행되는 오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배 교육장은 “추첨 오류를 발견하고 6일 오후 7시, 충주시 학교군 중학교입학추첨관리위원회와 시스템 개발 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어 1단계(희망배정) 1~3지망 추첨은 오류가 없는 것이 확인됨에 따라 10일 오전 10시 2단계(근거리배정)에 대한 재추첨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원청은 중학교 신입생 예비 소집일을 11일 오후 1시로 연기하고 관내 각 초등학교에 2단계 근거리 배정 재추첨일과 대상자 안내 공문을 발송하는 한편, 홈페이지를 통한 안내문 게재 등 재추첨에 따른 혼란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와 관련, 충주시 학교군중학교 입학 배정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통학에 대한 불편 최소화를 위해 기존 1~6지망 희망 순위 배정 시스템을 올해부터 1단계 1~3순위 희망 순위 배정과 2단계 근거리 배정 시스템으로 변경했다.
배 교육장은 “시스템 오류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앞으로 더욱 철저한 행정 처리로 통학거리를 줄여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편 최소화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