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대출보증 신설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건설업계 지원을 위해 올해 총 15조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HUG는 우선 신속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증 공급을 위해 기존 PF보증의 심사방식, 금리요건 등을 합리적으로 개선했다.

기존에는 모든 보증심사가 본사 승인을 받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심사등급에 따라 전결권을 차등해 심사기간을 단축하고, 현재 운영 중인 표준 PF보증을 올해 말까지 잠정 중단(예정)해 주택사업자와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대출금리를 정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최근 단기자금시장 경색으로 주택업계의 PF-ABCP 차환 발행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기실행 PF 대출금 상환을 위한 PF보증'을 도입한다.

HUG는 또 준공 전 미분양사업장의 건설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미분양 대출보증' 제도를 도입하고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미분양대출보증은 입주자모집공고승인 이후 주택사업자가 미분양주택 해소를 위한 자구노력을 수행하는 조건으로 사업비를 조달하는 경우 원리금 상환을 책임지는 보증을 말한다.

보증지원 대상 사업장은 공정률이 15% 이상이고 HUG의 분양보증이 발급된 사업장이며 중도금 최초회차 납부기일 이후부터 보증신청이 가능하다.

보증한도는 HUG가 산정한 미분양주택 적정분양가의 70% 이내이고, 시공자의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3천억원을 지원한다.

이병훈 HUG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HUG의 대규모 보증공급이 최근 미분양주택 증가, 유동성 부족 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주택시장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장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적기에 신속하게 보증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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