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진단, 분양가, 물난리, 발망치 順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올해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과 호갱노노의 아파트 리뷰에서 예년 대비 상대적으로 언급률이 가장 높은 키워드는 ‘벽간 소음’이었다.

직방은 ‘벽간 소음’이 예년 평균보다 올해 3.76배 높은 언급률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어 ‘안전진단(2.82배)’, ‘분양가 (2.82배)’, ‘물난리(2.78배)’, ‘발망치 (2.59배)’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벽간 소음’은 ‘층간소음’과 달리 공동주택 같은 층에 있는 옆 세대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의미한다.

예전부터 공동주택의 소음과 관련해 층간소음에 대한 관심이 많고 실제로 ‘층간소음’ 키워드는 절대적인 언급률이 8.7%(2022년 4분기 기준)를 기록해 높은 수치를 보이지만 올해 현재는 층간소음만이 아니라 같은 층의 벽간 소음에 관한 관심 또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안전진단’ 키워드는 20대 대선이 있었던 2022년 1분기에 높은 언급률을 기록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당시 언급한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면제 정책이나, 대선 직후 발표한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정책 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분양가’ 키워드는 2021년까지 1~2% 내외의 언급률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언급률이 꾸준히 상승해 4분기 현재는 5.5%의 높은 언급률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 리뷰들에서 ‘분양가’ 키워드를 직접 언급하는 경우를 보면 분양가 적정성에 대해 논하는 경우가 많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아파트 시장의 주요 키워드들은 양호한 주거환경에 관한 관심, 그리고 한 해 동안의 재건축·청약시장의 이슈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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