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평균 4772만원의 2배…코로나 불구 성장율 2.1% 기록
7년간 10조8986억 투자유치…고용증대·인구증가로 이어져

[충청매일 심영문 기자] 진천군이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를 11년 연속 충북 도내 1위를 기록하면서 경제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군에 따르면 GRDP는 지역에서 정부, 기업, 가계 등 경제주체가 1년간 생산한 재화 및 서비스 부가가치의 합으로 지역별 경제활성화와 부의 척도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충북도가 지난달 30일 공표한 2020년 기준 시·군 단위 지역내총생산 추계 결과 진천군의 1인당 GRDP는 2019년보다 78만원 증가한 9천39만원으로 도내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도내 2위 자치단체의 8천74만원보다 965만원(12%)이, 도내 평균인 4천267만원보다는 무려 4천772만원(112%)이 많은 수치다.

총 GRDP를 인구수로 나눠 정해지는 1인당 GRDP의 특성상 인구 감소에 따라 수치가 증가하는 경우도 있으나 진천군 추계 인구는 2019년 8만5천명에서 2020년 8만7천800명으로 늘어 3.3%라는 도내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내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진천군 GRDP 성장율은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0.6%, 충북도가 -1.5% 성장률을 나타낸 것과 비교해 2020년 기준 2.1%라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해 멈추지 않는 성장세를 증명하고 있다.

군의 지역내 총생산 총 규모는 7조9천362억원으로 전년대비 명목가격으로는 3천222억원이라는 도내 최고 증가를 보였다.

도내 3위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1단계 상승했다. 또한 도내 2위권 자치단체와의 격차를 2018년 7천707억원에서 2020년 3천479억원으로 55% 이상 줄이면서 2위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군의 인구와 면적이 충북 전체의 5.4%(8.78만명), 5.5%(407.3㎢)에 불과한데 비해 GRDP 점유율은 11.4%를 기록해 군세 대비 경제 규모는 2배를 상회하고 있는 것이다.

진천군은 GRDP 고공행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속적인 투자유치와 지역 기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지원, 이를 통한 경제활성화가 고용 증대, 인구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간 역점적으로 추진한 투자유치를 통해 한화솔루션, CJ제일제당,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대기업을 성공적으로 입지시켰고 7년 연속 1조원 이상, 2016년부터 7년간 10조8천986억원 투자유치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특히 생산력이 뛰어난 우량기업 위주의 투자유치 전략이 주효하면서 2020년 기준 사업체 수 1만950개, 1개 사업체당 연간 생산액은 7억2천만원으로 도내 평균 3억6천만원의 2배를 기록 중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진천군이 대부분의 경제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군민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다. 특히 진천상공회의소와 진천군기업인협회의 끊임없는 기업경쟁력 강화 노력 덕분”이라며 “이러한 경제적인 풍요로움이 군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제도시 활성화 방안을 종합적으로 수립해 군정 전 분야에서 실행 방안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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