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조정 결과 윤곽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내년 자동차보험료는 최대 2%대 인하되는 반면, 실손보험료는 9%대 인상될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주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들과 생·손보협회는 자동차보험료와 실손보험료 조정 결과를 단계적으로 내놓을 방침이다.

자동차보험료는 당초 1%대 인하가 전망됐으나 국민 보험료 부담이 가중된다는 정치권의 지적에 따라 인하 폭이 다소 늘었다. 롯데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는 각각 최대 2.9%와 2.5%까지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고금리 등 갈수록 대내외 경제가 악화해 국민 부담이 가중된다는 정치권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자동차보험료는 2천만명이 가입할 정도로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또 손해율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고려됐다. 자동차 보험의 경우 손해율이 80%대인데, 이는 손보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지금 국민들이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 있으니 올해 실적이 좋은 보험사들이 동참해달라는 정치권의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손보험료는 최대 9% 수준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보험사들은 적자에 따라 두 자릿수 인상률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국민 부담이 커지는 것을 고려해 10% 밑으로 인상 폭을 정하기로 했다.

현재 실손보험은 과잉진료 증가로 보험금 지급이 늘면서 2조원대의 적자를 기록 중이라 보험금 인상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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