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사동 경찰종합타운, 최종 건립지로 선정
23개 진료과·550병상 규모…균형발전 촉진
김태흠 지사 “어려운 상황서 목표 이뤄내”

[충청매일 이재형 기자] [충청매일 차순우 기자] 충남도가 국립경찰병원 분원 유치에 마침내 성공했다.

220만 도민의 힘으로 거둔 쾌거로 550병상 규모의 상급 종합병원을 설치하면 도내 의료 서비스 개선과 함께 지역 균형발전 촉진이 기대된다.

김태흠 지사는 1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산시 초사동 경찰종합타운이 경찰청 국립경찰병원 분원 부지평가위원회를 통해 분원 건립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립경찰병원 분원은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 유휴지 8만1천118㎡에 상급 종합병원급으로 건립한다.

규모는 550병상으로, 2개 센터와 23개 진료과, 1천여명의 의료진이 상주하며, 경찰관에 대한 의료복지 제공과 중부권 국민 의료복지 수요에 부응하게 된다.

이번 선정은 △대통령 지역 공약 △경찰종합타운 완성 △병원 건립 용이성 △접근성 및 의료 수요 등 아산이 분원 설립 최적지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아산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중국 우한 교민을 수용하며 국가적 어려움에 동참한 지역이다.

국립경찰병원 분원 아산 설립은 이 같은 점을 감안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태흠 지사가 내놓은 공약사항이다.

또 아산시 초사동에는 경찰대학과 경찰인재개발원, 경찰수사연수원이 위치해 있다.

국립경찰병원 분원까지 설립하면 경찰종합타운을 완성, 전국 13만 경찰관이 오가며 의료복지 혜택을 받게 된다.

이 곳은 특히 고속철도(KTX) 천안아산역에서 15분, 아산고속버스터미널에서 10분, 청주공항에서 45분 거리에 위치, 전국에서 2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다.

차량으로 1시간 거리 내에는 1천만 명이 거주하고 있고, 인근에 대규모 주택단지와 산업단지가 있어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의료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

인근 충청권 의과대학 등과는 의료네트워크를 구축해 의료서비스 확대는 물론, 의료인력 수급도 용이할 전망이다.

도는 국립경찰병원 아산 분원이 문을 열면 △도민 의료 서비스 개선 △공공의료 거점 병원 확대 △비수도권 경찰관 의료복지 제공 △지역 균형발전 촉진 △아산 서부권 발전 견인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국립경찰병원 분원 설립으로 충남도민 의료 혜택 폭은 넓어지고, 코로나19와 같은 국가 재난 발생 시 250만 중부권 핵심의료기관으로써 국민의 공공의료 복지는 한층 더 향상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도는 앞으로 국립경찰병원 분원을 조속히 설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 투입한다.

도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병원건립지원TF를 구성,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과 통과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대응한다.

폴리스메티컬복합타운 조성과 진입도로 개설 등 도시개발사업도 절차를 간소화 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국립경찰병원 분원 설립은 대통령의 공약사항임에도 공모로 진행돼 당황했었다”며 “그럼에도 220만 도민의 기대와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 도와 아산시는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아산만의 강점을 내세워 공모에 적극적으로 대응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목표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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