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시상 없는 관객 소통의 장

충북교육연구정보원 충북교육영화제 포스터.
충북교육연구정보원 충북교육영화제 포스터.

 

[충청매일 안정환 기자] 충북교육연구정보원은 10일 CGV 청주율량점과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충북학교미디어교육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제3회 충북교육영화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교실에서 극장으로’라는 주제로 학생과 교사의 눈높이로 본 교육 이야기와 고민, 하고 싶은 말을 영화로 표현하고 관객들과 나누는 소통의 장으로 평가나 시상이 없는 비경쟁 영화제다.

올해 출품작 29편에 지난해 상영작 중 우수작 7편을 더해 36편이 최종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주제와 학교급에 따라 △다시 보는 충북교육영화제 ‘리멤버 2021’ △좌충우돌하는 초등학생의 이야기 ‘좌충우돌 성장스토리’ △고민 많고 힘들지만 그만큼 성장하는 청소년의 속 깊은 이야기 ‘요즘, 우리들’ △카메라에 교실 이야기를 담은 ‘교사, 영화를 담다’ 등으로 나눠 상영된다.

올해 충북교육영화제 개막작으로는 어상천초 ‘친구가 필요해’, 충북예고 ‘선인장’이 선정됐다.

‘친구가 필요해’는 친구가 없는 주인공이 어느 날 친구 뽑는 기계를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담은 영화로 작은 학교 문제를 학생 눈높이에서 생각해보고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선인장’은 사람의 편견에 상처받지 않기 위해 선인장처럼 가시 돋친 모습으로 살아가던 주인공이 진정한 우정을 경험하는 과정을 표현한 작품으로 친구 관계에서 경험하는 감정을 깊이 있게 다뤘으며, 우정을 통해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영화적으로 잘 표현한 수작이라는 평가다.

‘even if’, ‘가을의 기적’을 출품한 청주 서현중 학생들은 영화촬영이 생각대로 되지 않아 힘들기도 했지만,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완성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든 영화나 드라마가 새롭게 보인다는 학생, 생각지도 않았던 배우의 꿈을 갖게 된 학생, 영화 만들기가 정말 힘들지만 가장 재미있다는 학생들의 진솔한 영화제작 뒷이야기는 충북교육연구정보원 유튜브 채널 ‘좌충우돌 우리학교 영화제작기 시리즈’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충북교육연구정보원 관계자는 “올해 상영작은 작년보다 전반적으로 상영시간이 길어졌고 시나리오와 영상표현 측면에서 완성도가 높아졌다”며 “더 많은 교육 가족들이 극장에서 교육영화를 만나고 우리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는 소중한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북교육연구정보원 누리집(www.cberi.go.kr)에서 누구나 사전 관람신청을 할 수 있으며,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유튜브 ‘충북학교미디어교육센터’에서 모든 영화를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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