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확진…같은학교 학생 15명도 의심 증상

[충청매일 안정환 기자] 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교 학생이 노로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동급생 15명이 유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8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A초등학교 4학년 B군이 노로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30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제천시 한 수련원으로 체험학습을 다녀온 B군은 지난 4일부터 설사, 복통 등 노로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보였다.

보건당국이 B군의 가검물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현장 체험학습에는 같은 학교 4~5학년 130명이 참여했으며, 학교와 보건당국이 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을 전수조사한 결과 15명이 노로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보였다.

청주 서원보건소는 이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검사하는 한편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했거나 환자와 접촉해 발생하는 장관감염증으로 감염되면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의심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이 더 나올 수 있어 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수련원에서 섭취한 음식물이 원인인지 가정이나 대면 접촉으로 발생한 것인지 확인하려고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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