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개원 목표 지하 2층, 지상 4층 302병상 19개 진료 갖춰

[충청매일 김상득 기자]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 일원에 건립하는 국립소방병원이 오는 2025년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8일 착공했다.

그동안 소방청은 공사 입찰 및 계약을 거쳐 동부건설㈜와 국립소방병원 건축공사 계약 체결과 함께 지하층 공사를 시작, 25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이날 착공식을 가졌다. 

지난 2018년 7월, 군은 62개 지자체가 도전장을 내민 국립소방병원 유치경쟁에서 국토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병원 유치의 강한 의지와 병원에서 필요로 하는 정주 여건 지원에도 적극 나선 결과 경쟁 시·군과의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병원유치에 성공했다.

그 후 국립소방병원 건립사업은 2019년 11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이어 지난해 1월 ‘국립소방병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을 거쳤다.

올해 3월 소방청‧국립소방병원‧충북도‧음성군‧진천군의 투자 및 재정지원 업무협약 체결에 이어 6월 서울대학교병원과 병원 위·수탁 계약체결, 8월 개원준비단 구성 후 마침내 착공하게 됐다.

주민들은 2018년 병원 유치 이후 개원을 손꼽아 기다려 이번 병원 착공을 매우 반기는 한편, 현재 중부 4군(진천·음성·괴산·증평)에는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이 없어 청주, 서울 등 장거리 병원 진료에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진료소식에 지역민이 소방병원에 거는 기대는 한층 높아졌다.

조병옥 군수는 “국립소방병원이 개원되면 음성군민을 포함 중부 4군 주민들은 먼 병원까지 방문 없이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 혜택과 함께 2030 음성시 건설을 향한 의료분야 정주 환경 개선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소방병원과 연계한 첨단 소방산업 복합클러스터 구축 등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립소방병원은 302병상, 19개 진료과목을 갖춘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총사업비는 2천70억원(국비 1천870억원, 지방비 200억원)이 투입된다.

또 화상·정신건강·재활(근골격계), 건강증진센터 및 소방건강연구소 등 4개 센터와 1개 연구소 중심으로 특화된 진료 등 연구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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