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총, ‘설립계획안 부결’ 도의회 교육위 맹비난
“학부모들 선호도 무시·공교육 발전 저해하는 처사”

[충청매일 안정환 기자]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서강석·이하 충북교총)가 청주시 용암동 상당초 부지에 짓기로 한 공립 단설 (가칭)상당유치원 설립 예산을 삭감한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충북교총은 8일 성명을 통해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고 유아교육을 위해 설립하는 학교인 공립 단설 유치원 설립을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반대하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며 “이는 학부모들을 무시하고 공교육 발전을 저해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교육청은 동남택지개발지구와 원봉근린공원 조성으로 유아가 늘어날 것에 대비하고, 이전하는 상당초 부지 활용을 위해 단설유치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며 “1학급 규모의 특수학급 등 질 높은 유아교육의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유치원 설립 반대는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단설유치원은 국가의 많은 지원과 초등학교와의 연계 교육 등 장점이 많고 학부모의 선호도도 매우 높다”며 “이런 상황에 인근 사립유치원 경영 문제를 이유로 설립 계획을 부결한 것은 공교육의 책임과 교육수요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 생각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2일 5차 위원회에서 상당유치원이 들어설 장소가 원도심으로 동남택지개발지구와 멀리 떨어져 있어 설립 타당성이 부족하고, 상당유치원이 들어서면 인근 사립유치원 경영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설립계획안을 부결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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