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극단 향수, 9일 창단 공연

옥천 극단 향수 단원들이 오는 9일 무대에 오를 연극 ‘웃는 인생’을 연습하고 있다.

[충청매일 황의택 기자] 옥천군의 유일한 극단인 ‘향수’가 오는 9일 관성회관에서 노년의 새로운 삶을 조명하는 연극 ‘웃는 인생’을 첫 무대에 오른다. 

극단 ‘향수’의 창단 공연인 이 작품에는 80대 인생의 삶의 도전기를 다룬 박효근(80·전 옥천문화원장)씨가 주연 배우로 출연하며 공개 오디션을 통과한 옥천 주민 14명과 대덕대 평생교육원 시니어모델 12명이 함께 참여한다.

연극 ‘웃는 인생’은 100세 시대로 접어들면서 은퇴를 앞둔 노년기의 새로운 인연과 사랑,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삶을 집중 조명한 작품으로 특히 80대 주인공 만수가 소싯적 꾸었던 모델의 꿈을 뒤늦게 이루고 사랑하는 이와 함께 시니어모델이 되어 당당히 런웨이를 걷는 줄거리다.

연극 ‘웃는 인생’을 통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박효근 전 원장은 “꿈을 이루기에는 늦은 나이가 없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 젊은 시절의 배우의 꿈을 이제야 도전하게 됐다”며 “여직 사업에만 몰두 하고 살아와 연극배우라는 새로운 영역이 낯설기도 하지만 노년의 인생을 지금부터라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극단 ‘향수’는 뮤지컬을 제작해 현대시의 거장 정지용 시인의 시 세계를 조명하고 생애를 주제로 한 작품을 제작해 전국적인 홍보 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공연은 오는 9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되며 12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전석 2만원이며 옥천군민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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