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교육 후퇴” 반발…한솔초 교장공모제 시행도 촉구
“충북교육청 “학생 자연감소 등으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

청주 수곡중학교 학부모회와 한솔초등학교 학부모회는 1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교육부의 교원감축 계획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오진영기자
청주 수곡중학교 학부모회와 한솔초등학교 학부모회는 1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교육부의 교원감축 계획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오진영기자

[충청매일 안정환 기자]

청주 수곡중·한솔초 학부모회가 교원 감축과 학급축소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수곡중·한솔초 학부모회는 1일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수곡중의 교육은 총체적 난국으로 교원 6명과 학급 2반이 줄고, 학교복지사는 전출, 행복씨앗학교 예산은 전액 삭감됐다”며 “교원 감축과 지원축소에 따른 모든 어려움은 학생들이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놀이학교로 이름난 한솔초도 교직원 92.3%, 학부모 88.1%의 희망과 학교운영위원 전원의 찬성으로 다시 신청한 교장 공모제가 거부됐다”며 “자율학교의 결정을 어떤 근거로 무시했는지 물었지만, 충북교육청은 명확한 근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부모회는 또 “수곡동은 취약한 아이부터 중산층 아이까지 함께해 자칫 갈등이 폭발할 조건을 모두 갖고 있다”며 “수곡중 행복씨앗학교와 한솔초 놀이학교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고 긍정적 공존으로 전환해왔는데 이 기반이 흔들리면서 지역교육 자체가 암울해졌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끝으로 △교원축소 대책 마련 △학급수 축소 대책 마련 △행복씨앗학교 계속 지원 △수곡중 교사 증원 및 학교복지사 배치 △한솔초 교장공모 시행 등을 충북교육청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충북교육청은 “교육부 지침에 따른 교사 정원 조정과 학생 자연 감소, 학급당 인원수 조정 등으로 교사와 학급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또 수곡중의 경우 행복씨앗학교 예산 2천여만원은 삭감되지만, 행복자치미래학교 예산 3천여만원은 지원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솔초가 교장공모제 선정 학교에서 제외된 부분과 관련해 “공모제를 신청한 모든 학교가 선정되면 좋겠지만 부족하거나 더 어려운 학교를 우선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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