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대표 공연 콘텐츠로 우뚝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지난달 30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린 창작오페라 ‘청주아리랑’이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박수갈채와 환호 속에 K-오페라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최하고 충북챔버오케스트라가 주관한 이번 공연은 청주 문화도시조성사업의 다년창작지원 ‘메이드인 청주’의 선정작으로, 일제 강점기 고국을 떠나야 했던 민초들의 삶과 허허벌판 만주벌에서 피어난 작은 사랑, 독립운동과 생활고 사이의 갈등, 정암촌의 어제와 오늘 등이 90분간의 무대와 17곡의 아리아에 담겼다.

총 1천493개의 좌석 가운데 사전예약이 1천416석에 달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얻으며 흥행에도 성공한 이번 공연은 지역에서 처음 시도하는 3D 홀로그램과의 접목으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청주의 육거리 장터부터 만주의 정암촌까지 스토리에 따라 메쉬 스크린 위로 수시로 변환되는 장면과 살아 숨 쉬는 듯 완성도 높은 3D홀로그램의 연출은 남다른 공간감과 깊이감, 현장감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청주문화재단은 “창작오페라 ‘청주아리랑’의 성공은 청주만의 이야기가 가진 힘과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3년의 지원을 통해 청주의 대표 공연 콘텐츠로 성장한 창작오페라 ‘청주아리랑’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세계의 관객과 호흡하게 될 날을 고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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