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기관 구내식당 등 납품

 

[충청매일 박근주 기자] 충북도가 김치 업계와 함께 만든 ‘못난이 김치'를 첫 출하 했다.

도는 1일 청주시 옥산면의 김치제조업체 ㈜예소담에서 충북 못난이 김치 출하식을 열고 첫 물량 20t을 납품업체 등으로 보냈다.(사진)

이날 상차한 못난이 김치는 관계 기관 구내식당, 적십자사, 6차 산업 안테나숍 등으로 배송했다.

못난이 김치는 밭에서 수확하지 못한 배추나 가공 과정에서 버려지던 배추로 만든다. 사업을 제안한 김 지사는 중국산 저가 김치에 대응하기 위한 이 프로젝트를 김치 의병 운동으로 명명했다. 

도의 생산적 일손돕기 인력이 배추밭 등에서 배추를 수거해 예소담 등 도내 5개 김치 제조업체에 공급하면 업체가 김치를 만들어 출하하는 방식이다.

사업 참여 인력과 배추 농가에 각각 일자리와 수익을 제공하고, 지역 김치 제조업체는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김치를 생산할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못난이 김치와 함께 ‘못난이 농산물'을 충북의 고유 브랜드로 만들어 판로가 없어 폐기해야 할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충북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못난이 배추를 수거해 김치 제조에 활용할 방침"이라면서 “못난이 포기김치는 10㎏ 3만원, 맛김치는 10㎏ 2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연간 김치 시장 규모는 84만9천t로, 중국산 김치가 시장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국산 김치 평균 생산원가는 1㎏ 2천400원에서 상승 중이지만 중국산은 1㎏ 500원에서 지속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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