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무용協, 11일 청주예술의전당서 정기공연
민마루무용단·최원섭·박연술씨 작품 등 선보여

박연술의 ‘바당족은 똘', 최원섭의 작품 ‘The choice always your’.
박연술의 ‘바당족은 똘', 최원섭의 작품 ‘The choice always your’.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청주시 무용협회(회장 성민주)는 올해 정기공연 ‘무용과 함께하는 축제-춤으로 지역을 잇다’를 오는 11일 오후 5시 청주예술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올해 공연에 참가할 작품은 세종시무용협회 민마루무용단의 ‘검무’, 청주시무용협회 최원섭의 ‘The choice always your’, 제주시 무용협회 박연술의 ‘바당족은 똘’, 이새봄·김수정(ENFTP)의 ‘JING&PING=N 100%’, 김지나의 ‘나의 작은 숲’ 등이다.

민마루무용단의 ‘검무’는 검기무(劒器舞), 또는 칼춤이라고도 부르며 민속춤과 궁중춤 계열에서도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있는 작품이다. 오늘날의 검무는 탈을 쓰지 않고 의상은 전립과

전복에 전대를 띠고 무구화된 돌리는 칼을 들고 추는 춤이다.

최원섭의 작품 ‘The choice always your’(당신은 딱 하나만 기억하면 된다)는 원하는 것이든 원하지 않는 것이든 지금의 선택이 결코 인생의 종착점이 아니라는 것. 어느 쪽이 되었든 반드시 신중하되 그 순간의 선택에 대한 결과를 받아들이고 나의 경험과 기준을 만들어가며 더 나은 나를 위해 또 다음 선택을 하면 된다는 것! 그것뿐이다. 모든 선택은 또 다른 시작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 춤이다.

박연술의 작품 ‘바당족은 똘’은 설문대할망의 딸로 살아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것뿐이다.

잊지말라. 할머니 어머니 제주에서 태어나 어떻게 할 수 없는 삶이었지만, 우리 작은년이랑 당당하게 살아라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새봄, 김수정(ENFTP)의 작품 ‘JING&PING=N 100%’은 어딘가 다른 차원에 살고있는 거 같은 징과 핑, 둘만의 세계에 갇혀 있는 걸까? 만나면 항상 하게 되는 몽상. 다른 사람들은 못 알아듣는 외계어, 언제부터인가 핑퐁. 우리 사이는 징 하면 핑하고 받는 사이.  N이 100퍼센트인 우리는 징과 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지나의 작품 ‘나의 작은 숲’은 모든 것을 숨 쉬고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보금자리, 즉 물고기의 바다. 새의 나무. 나의 숲 등에 대한 이야기이다.

성민주 회장은 “무용과 함께하는 축제는 춤으로 지역 간 축제의 장이 되어 많은 타지역 무용수 및 관람객들이 청주를 찾았다”며 “코로나로 얼어붙은 공연의 활성화로 올해는 더 많은 지역에서 참가하게 됐다. 지역과의 교류공연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공연으로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밀했다.

한편 올해 청주에서 공연되는 작품들은 2023년 ‘세종국제 민속예술제’, ‘2023 제주전국무용제 오돌또기 축제’, ‘2023대전무용협회 국제안무가전’ 등에 초청돼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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