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소재 발굴·제품화 추진…항산화 활성 우수 소재 다수 발굴
소재 개발부터 생산·판매까지 협업하는 동반 성장 구조 운영 방침

충북 메디코스메틱연구센터는 지난 5월 기업지원 혁신기업간 융합지원 협약 체결과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충청매일 안정환 기자]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정부와 충북 뉴딜정책 추진에 맞춰 산학연관 협력을 통한 충북형 산업혁신 뉴딜사업의 하나로 서원대학교에 ‘충북 메디코스메틱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충북메디코스메틱연구센터는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지원 사업에 선정돼 5개년 계획으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17억원의 도비를 지원받아 화장품 소재 발굴 및 제품화 추진으로 충북 화장품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 운영되고 있는 R&D 지원센터다.

2020년부터 40여종의 지역 천연소재를 화장품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기초연구를 수행해 온 충북메디코스메틱연구센터는 항산화 활성이 우수한 소재를 다수 발굴했다.

2021년에는 기존 출시된 원료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다양한 소재와의 결합이 가능한 것은 물론 피부내 약물전달 효능이 매우 뛰어난 그래핀 화합 물질과 지역 특화 소재를 결합한 화장품 원료 소재를 개발한데 이어 참여 기업들과의 공동연구로 제품화에 성공했다.

참여기업인 ㈜에이치비나인은 약물전달 안정성을 비롯한 피부 흡수율 개선, 몸 밖으로의 배출 용이 등 그래핀만의 장점을 기반으로 한 국내 최초 그래핀 기초화장품을 런칭했다.

또 태남메디코스㈜는 Milk Baobab 브랜드에 개발 소재를 적용해 효과적인 두피 노폐물 제거, 손상된 모발에 영양과 윤기를 부여하는 플로라부케 오리지널 샴푸를 개발, 판매 중으로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관련 제품 브랜드 매출은 연 200억대에 달하고 있다.

올해는 앞선 2개년의 연구 결과로 도출된 특허 및 노하우 기술을 지역기업 ㈜비엔, 뷰니크에 이전하고, 이 기술을 활용한 제품화와 함께 업사이클링 소재로 비파나무잎, 땅콩껍질, 딸기꼭지와 같은 부산물을 활용한 화장품 소재 양산화를 위한 R&D로 기능성 평가와 원료 표준화, 소재 활용 화장품 제품화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충북메디코스메틱연구센터는 K-뷰티산업 체험형 글로벌 아카데미 운영의 일환으로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충북대, 청주대 외국인 유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화장품 제조 체험 및 글로벌 화장품유통 방안, 국내 창업 절차, 수출입 통관 등 무역전문가 육성 교육을 진행했다.

그리고 11월초 충북형 산업혁신 뉴딜사업 시제품 기업지원사업을 공모해 비엔, 화니핀코리아, 주식회사제이에스케이 오메가연구소, 트루넥스, 뷰니크 등 5개 기업을 선정했으며, 선정기업은 연구센터에서 개발한 소재 제품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통해 시제품 제작한다.

이인철 메디코스메틱연구센터장(서원대 교수)은 “지역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원료화와 함께 서원대의 화장품산업 관련 우수한 인프라, 연구역량을 활용해 화장품 제형 제제, 고기능성 소재 및 제품개발 등을 지역기업들과 공동으로 개발함으로써 기업의 부족한 연구역량은 연구센터를 통해 강화할 수 있는 전략으로 소재개발에서 제품의 생산 및 판매까지 지역기업과 협업하는 동반성장 구조의 센터로 지속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이번 연구 성과물을 활용한 지역 기업과의 공동연구의 일환인 시제품 제작 지원 프로그램은 연구센터와 지역기업들의 협업과 동반성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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