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1043농가에 4209명 중개
외국인 계절근로자·맞춤형 일손돕기 등 집중 추진

영동군은 공직자뿐만 아니라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 등에서 매년 1천여명이 농번기 일손 돕기에 참여해 인력난에 지친 농촌에 숨통을 틔우고 있다.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영동군이 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따른 농촌사회의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농촌 일자리 지원책을 추진해 효과를 거두고 있다.

27일 군에 다르면 지난해부터 영동군농업인회관내에 지역의 농업인력 수급 중심기관인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전문상담원이 상주하며 희망 작업 유형, 기간, 임금 수준 등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신속하게 농가와 근로자를 연결해 준다.

올해만 1천43농가에 4천209명을 중개하는 등 중개 인력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농번기 일손 부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군은 올해부터 농번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도 본격적으로 운영해 농촌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해외 자매결연도시인 필리핀 두마게티시와 협약 후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39명의 근로자를 초청해 지역 농가에 연결했다.

이들은 영동군의 중심산업인 과수 분야에서 일손을 보태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효과가 높자 내년부터는 운영 규모를 대폭 늘려 230여명을 도입하는 방안을 두마게티시의 협조 속에 검토 중이다.

지속적인 범군민 농촌일손돕기도 농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군 공직자뿐만 아니라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 등에서 매년 1천여명이 농번기 일손돕기에 참여하고 있다.

일할 능력이 있는 유휴인력이 농가와 중소기업의 일자리 현장에서 일정액의 실비를 받고 자발적으로 일손을 제공하는 생산적 일손 봉사도 인력난에 지친 농촌에 숨통을 틔우고 있다.

군 관계자는 “농가에 필요한 노동력을 적기 연결하고 안정적인 영농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농촌 일자리 지원책으로 농촌의 걱정거리와 일자리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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