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준공 목표

22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옛 중앙초등학교 부지에서 열린 충북도의회 청사 및 도청 별관 건립 기공식에서 김영환 충북지사,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이범석 청주시장, 역대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참석 내빈들이 공사 시작을 알리는 시삽을 하고 있다.  오진영기자

 

[충청매일 박근주 기자] 별도의 독립 건물이 없는 충북도의회와 사무 공간 부족으로 외부 건물을 일부 임차해 온 충북도가 새 청사 건립에 들어갔다.

충북도의회는 22일 옛 중앙초등학교 부지(청주시 상당구 대성로 108 일대)에서 주요 내빈과 관계자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도의회 청사 및 도청 별관 기공식’을 했다.

충북개발공사가 주관한 이번 기공식에는 김현기 대한민국시도의정협의회장,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유주열 충북도의정회장, 이범석 청주시장, 김병국 충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 이명식 충북도노인회장과 역대 의장 및 의원들, 각 분야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24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건립 사업에는 총사업비 981억원(건립사업비 926억원, 토지매입비 55억원)이 투입돼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청사를 건축한다.

연면적은 2만9천256㎡(도의회청사 8천957㎡, 도청 별관 6천996㎡, 지하주차장 1만3천303㎡)이다.

이번에 신축하는 도의회 청사 1층에는 민원라운지, 의정전시관, 브리핑실이, 2층과 3층은 독립된 개인 의원실과 전문위원실, 크고 작은 회의실을 배치해 원활한 의정활동을 돕는다. 4~5층의 본회의장은 의원들 간의 수평적 관계를 고려해 방사형으로 배치했고, 방청석은 장애인석 10석을 포함해 110석을 마련한다.

또 지하 1층과 2층의 주차장에는 400여 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어 주변의 주차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도민이 의회를 방문할 때 가장 먼저 맞이하는 의회 광장은 특별한 삶의 휴식 공간으로 조성돼 각종 이벤트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계절에 따라 문화 공연을 할 수 있다.

충북도의회는 도민에게 한 발 더 가까이 가고 싶은 도의회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영호 의장은 기념사에서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독립청사가 없는 충북도의회가 충북 민주주의 시발점인 첫 의사당이 있었던 바로 이 자리에 70년 만에 다시 충북도의회 청사를 세운다”며 “도의회 위상에 걸맞은 도민 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해 다양한 의정 수요를 효율적으로 대응하면서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도민의 진정한 대의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164만 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도의회의 역할과 책임을 깊이 생각하고 도민의 대변자로서 충북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늘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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