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 온실·농산물 작업장 등 갖춰

[충청매일 김상득 기자] 충북 음성군은 22일 감곡면 원당리 348에서 폐 에너지를 활용하는 환경친화적 시설인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병옥 군수를 비롯해 안해성 군의회 의장과 의원, 한국 환경공단 관계자, 마을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경과보고, 인사말, 현판제막식 순으로 진행됐다.

친환경 에너지타운은 가축분뇨 처리장 등 폐자원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활용해 주민의 수익 창출 사업으로,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환경부 공모사업이다.

2016년 공모에 선정돼 지난해 4월 착공한 친환경 에너지타운은 국비 26억원 등 모두 52억원을 들여 1만2천434㎡ 용지에 자동화 온실, 농산물 작업장과 보관창고 등을 갖췄다.

이 중 자동화 온실은 원당리 가축분뇨 공공처리 시설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로 생산한 온수를 공급받아 겨울철 난방비 부담 없이 사계절 소득 작물 재배가 가능하다.

또 농산물 작업장 등은 온실에서 재배된 작물과 지역 농·특산물의 생산, 판매를 위한 작업장과 보관창고 시설을 갖췄다. 

2016년 환경부 공모를 통해 감곡면 원당2리가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 2017년 4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용역도 착수했으나 연계사업인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이 인접한 경기도 이천시 율면 지역주민의 반대로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는 난항을 겪었다.

이에 그해 7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과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중지했다가 민원 갈등이 해소돼 2019년 10월 재착수해 마침내 지난해 4월 착공에 들어가 올해 8월 공사가 준공돼 내년 1월부터 사용허가를 거쳐 원당2리 마을회가 운영에 들어간다.

군은 재생에너지인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온실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해 주민소득 증가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