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비 9.2% 증가…시청 본관 철거비 포함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는 3조2천858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을 편성해 청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 대비 2천765억원(9.2%) 증가한 사상 최대 액수다. 내년도 정부예산 증가율(5.2%)에 비해서도 4.0%p 높다.

일반회계는 2조8천534억원으로 2천716억원(10.5%), 특별회계는 4천324억원으로 49억원(1.1%) 늘었다.

예산 편성 방향은 민선 8기 첫 공약사업과 5개 시정방침에 중점을 뒀다.

주요 공약 사업은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방안 연구용역 4천만원 △청주시 자원봉사센터 건립 60억원 △청주형 소상공인 육성자금 이자지원 24억원 △장애인디지털배움터 건립 25억원 △문화예술로 채워지는 원도심 활성화 13억원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조성 97억원 △공원물놀이장 및 황톳길 조성 31억원 △성안동 도시재생활성화 부지매입비 182억원 △청주시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50억원 등이다.

특히 이범석 시장의 핵심 공약인 시청 본관동 철거·처리 예산 17억4천200만원이 포함됐다. 나머지 예산은 5개 시정 분야로 배분됐다.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공감도시’ 분야에는 데이터 허브센터 구축 13억원, 365민원콜센터 노후 상담시스템 고도화 10억원, 시정연구원 리모델링 20억원, 자원봉사센터·반려동물보호센터·서원보건소 이전 139억원 등이 편성됐다.

‘즐겁고 살맛나는 꿀잼행복도시’ 분야는 옥화휴양림 치유의 숲 23억원, 공원 물놀이터 조성 26억원, 무심천 교량 및 상당산성 야간경관사업 68억원, 무심천 꽃의 정원 조성 11억원 등으로 구성했다.

‘도농이 어우러진 상생발전도시’ 분야에는 수요응답형 공영버스 도입 19억원, 고품질 쌀 유통활성화 지원 47억원, 농촌기반시설 확충 73억원 등이 포함됐다.

‘따뜻하고 쾌적한 스마트안심도시’ 분야와 ‘세계로 도약하는 미래산업도시’ 분야에는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40억원, 전기수소 시내버스 도입 178억원, 청주 공공하수처리시설 개량 220억원, 이차전지 소재부품 테스트베드 및 소재부품시험평가센터 구축 59억원 등이 편성됐다.

민선 7기 사업 재검토와 선심성 사업 및 정책미흡사업 축소·폐지를 통해 908억원 규모의 세출 조정도 단행했다. 이 예산은 민선 8기 공약과 현안사업에 쓰이게 된다.

세입 예산은 지방세 7천514억원, 보조금 1조2천346억원, 지방교부세 6천186억원 등으로 꾸렸다. 지방세와 보조금은 전년 대비 22.1%, 9.9%씩 늘었다.

이범석 시장은 “불안정한 경제 여건 등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내년도 예산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편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건전하고 생산적인 예산 운용이 될 수 있도록 시의회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내년도 본예산안은 청주시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20일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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