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들 “당국의 적극적인 행정집행 필요”

대전 대덕구 길치공원주차장 양심없는 장기주차행태(왼쪽)와 대전세종충남적십자사 옆 쓰레기 더미.
대전 대덕구 길치공원주차장 양심없는 장기주차행태(왼쪽)와 대전세종충남적십자사 옆 쓰레기 더미.

 

[충청매일 이기출 기자] 대전지역 곳곳에서 벌어지는 무질서 행태가 도를 넘고 있는 가운데 대덕구에도 널브러진 쓰레기와 양심없는 주차 행위에 대해 적극적인 행정집행이 요구된다.

당국이 시시때때로 종류를 구분해 쓰레기와 재활용품의 분리 배출요일을 안내하고 있지만 무개념 행위로 다수에게 불편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대덕구 송촌상점가 공영주차전용빌딩 옆 보도와 정려의 길 보도에는 항상 분리되지 않고 아무렇게나 버린 각종 쓰레기 더미로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보행자들의 통행도 불편하게 할 정도이다.

송촌동에 소재한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 담장에는 ‘혈액원은 위생시설입니다. 잠깐!이곳은 쓰레기를 버리는 곳이 아닙니다’라는 안내 현수막까지 게시했지만 이를 아랑곳 하지 않고 온갖 것들이 범벅인 쓰레기 투기행위가 일상화된지 오래다.

특히나 장소를 불문하고 사람들의 시선이 덜 미치는 곳이면 어김없이 투기된 쓰레기들이 나뒹굴며 냄새가 코를 찌른다.

이같이 곳곳에서 벌어지는 쓰레기 불법 투기 근절을 위해 당국이 이를 금지하는 안내 방송 시설을 설치한 것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만큼 적극적인 행정 집행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양심이 사라진 현장은 쓰레기 무단 투기 뿐 만이 아니다.

대덕구 길치공원에는 공원 방문객들의 주차 편의를 위해 2019년 약 250면의 주차장을 조성했다.

당초 이곳에 주차장 조성 목적과 달리 개장 초기부터 캠핑카와 캠핑용 트레일러에다 수상레저보트가 일말의 양심도 없이 마치 개인 차고지인양 수년째 연중 365일 주차를 하고 있다.

수십억원의 시민혈세를 투입해 공원방문객의 편의 도모를 위해 누구나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도록 개방한 의도를 악용하는 비양심적 장기 주차 행태로 다른 사람의 주차장 이용에 불편을 초래하는 만큼 적절한 조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산림조합중앙회 사거리부터 길치근린공원 사거리까지 왕복4차선 도로 양측 1개 차선에 불법 주차차량으로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병목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송촌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개념없이 쓰레기를 불법 투기하거나 공공 주차시설을 개인 주차장인양 연중 주차를 하는 비양심적 행위를 하는 것은 대덕구민으로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당국도 불법 행위나 공공 목적에 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행정집행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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