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지역에서 난방기기로 인한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7일 오전 11시5분께 충북 제천시 중앙교차로 인근 창호 제작업체에서 불이 났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진 않았지만, 불이 난 건물 인근 모텔 투숙객 15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불은 300㎡ 규모의 건물 내부와 각종 장비, 자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2억5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50여분 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온풍기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난방기기에 의해 발생한 화재는 86건에 이른다.

기기별로는 화목보일러가 3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열선 11건, 전기장판·담요·방석류 11건, 전기히터·스토브 10건, 나무·목탄난로 9건 등이 뒤를 이었다.

소방당국은 매년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건조한 날씨 속에서 난방기기로 인한 화재가 반복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겨울철 화재는 대부분 난방기기 사용 부주의로 발생한다”며 “장시간 사용하지 않았던 난방기기는 사용 전 반드시 고장 여부를 확인하고, 전선에 무거운 물건을 올려놓지 않는 등 안전사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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