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신분증 배달하고 수험생 이송 등 지원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충북경찰청이 마련한 수험생을 이송해주는 장소에서 수험생을 태우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충북경찰청이 마련한 수험생을 이송해주는 장소에서 수험생을 태우고 있다.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오전 충북지역에서 수험생 수송 요청 등의 신고가 잇따랐다.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수험생 입실이 완료된 이후인 이날 오전 9시 기준 접수된 관련 신고는 총 1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수능일의 14건보다 28%가량 감소한 수치다.

이날 오전 7시46분께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의 한 학부모로부터 수험생이 도시락을 놓고 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험생의 집을 찾아 도시락을 들고 16㎞ 떨어진 시험장까지 전달했다.

같은 날 오전 7시31분께는 증평군에서 차량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는 학부모 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험생을 25㎞ 떨어진 시험장까지 이송했다.

이날 경찰은 시계를 집에 두고 온 수험생을 위해 자신의 시계를 빌려주고, 신분증을 두고 온 수험생들에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충북경찰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험장 주변 2㎞ 이내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해 특별 교통 관리를 했다.

또 경찰관 193명, 자원봉사자 172명, 순찰차 등 장비 166대를 시험장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이날 충북소방본부에 접수된 수능 관련 신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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