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적용 갑천2 트리풀시티 엘리프, 1374만원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둔산 더샵 엘리프, 1800만원 이상

[충청매일 이기출 기자] 최근 대전지역에 아파트 약 3천여 세대가 분양에 돌입한 가운데 3.3㎡당 평균 500여만원의 분양가 차이를 보이면서 소비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같은 3.3㎡당 평균 분양가 차이에 대해 해당 아파트 관계자 누구도 현재까지 납득할 만한 해명이나 설명도 없어 소비자들에게 과중한 부담을 전가 시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10월과 11월 분양에 들어간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부원건설)와 둔산 더샵 엘리프(포스코·계룡) 및 갑천2 트리풀시티 엘리프(대전도시공사·계룡) 단지 모두 분양 대기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지역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초호화 아파트로 건설하지 않는 한 건설비용은 비슷할 것이기 때문에 결국 토지 매입비용의 차이가 분양가 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이들 지역 모두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들 3지역에서 분양에 들어간 아파트별 3.3㎡당 평균 분양가를 보면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 3.3㎡당 평균 1천893만원 △둔산 더샵 엘리프 3.3㎡당 평균 1천838만원 △갑천2 트리풀시티 엘리프 3.3㎡당 평균 1천374만원이다.

대전도시공사와 계룡컨소시엄이 분양하는 갑천2 트리풀시티 엘리프의 경우 공공택지인 만큼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다.

이를 감안한다 해도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 3.3㎡당 평균 1천893만원과 둔산 더샵 엘리프 3.3㎡당 평균 1천838만원 분양가와는 3.3㎡당 평균 500여만원의 가격 차이를 보이는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에 고민이 깊어 질 수밖에 없다.

이들 3지역 모두 주거여건이 우수 하고 향후 발전 가능성이나 투자측면에서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2019년 아파트 고분양가 논란 해소에 대한 해법 중 하나로 아파트 분양가 공시 항목을 12개 항목에서 62개 항목으로 대폭 늘려 신뢰성을 높이도록 했다.

하지만 정부의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분양가 책정의 합리성에 대한 설명과 소비자들의 궁금증 해소를 외면한 채 여전히 영업상 비밀을 핑계로 일부항목만 마지못해 공개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동산 관련 전문가는 “최근 대전지역에서 나타난 분양가 차이는 시사점이 많다”면서 “소비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위해서는 결국 최소 투자로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경제원론적 입장을 견지 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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